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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이승화 [Fr.이승화] 65. 열심히 봉사한 이에게 어떤 대가가 필요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96회 작성일 23-01-12 15:58

본문

청년 활동의 나이는 20살에서 35살까지다.(물론 서울교구는 39세로 올림)

그러나 대학생들과 취준생, 취업한 사람과 기혼자와 미혼자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청년 활동 스펙트럼이 넓어지면 넒어질수록 다양한 어려움이 생긴다. 이런 외적 조건뿐만 아니라 내적 조건도 문제가 된다. 바로 오래 활동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대가가 애매하다는 사실.

​

대가라고 하면 계산적이라고 비난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구원을 받기 위함이고 여기서 구원은 우리 활동의 대가라고 볼 수 있다. 사전적 의미로 대가란, 일을 하고 그에 대한 값으로 받는 보수란 의미이다. 이처럼 신앙 활동을 하면서 얻는 보수는 하느님 사랑의 체험과 깊어지는 신앙 그리고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평화와 행복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애매하다.

활동을 오래 할수록 신앙 안에서 얻는 기쁨보다는 관계 안에서 얻는 영향력이나 권한에 취하기 쉽고 자칫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는 온갖 고생은 하지만 남는 것이 안 보이는, 그저 위로나 격려만 받는 일이 생긴다. 말 그대로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다는 말로 모든 것을 퉁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사회에서는 열정 페이라고 부른다.

​

최근 열심히 활동했던 청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3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1) 열심한 이들이 꾸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열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2) 사제가 신자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오래 활동한 이에게 어떤 대가를 줄 수 있을까?

​

각 질문을 하게 된 이유를 풀어본다.

열심한 이들이 꾸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열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사람이 좋아서 시작한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례에 대한 참여에서 기쁨을 얻고 더 나아가면 하느님 체험을 한 기억으로 살아가게 된다. 물론 강렬한 하느님 체험이 없으면 사람과의 관계에 머물면서 봉사를 위한 봉사를 하게 된다.

​

하느님 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 : 오랜 시간 많은 사건 사고에서도 신앙생활을 지속한다.

하느님 체험이 없던 청년 : 관계 중심. 관계 안에서 사건 사고가 생길 때 신앙생활을 멈춘다.

​

하느님 체험은 다양하게 찾아온다.

그러나 특별히 인상 깊은 통로는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 사제나 수도자를 통해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제가 신자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활동을 오래 한 청년은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담당 사제는(보통 보좌 혹은 부주임) 2년이면 떠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서로 불편하게 있기 보다 신부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르거나 신부님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 사제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다면 사제가 본당에 부임되어 와도 기대감 없이 미사만을 바라게 된다.

​

새로 온 신부님과 관계를 맺고 알아가고 떠나보내는 일이 반복되면 무엇을 함께 하려 하기 보다 그저 무난한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게 된다. 하느님 체험이 없는 청년도, 하느님 체험이 있는 청년도 매한가지가 된다.

신부에게 기대하지 않는 신자와 신자에게 신앙을 전해주지 못하는 사제의 관계가 형성되고 인간적인 관계로 서로 파악하다 떠나는 일이 반복된다. 자연히 사제에게 무엇을 기대하지 않고 공동체 차원에서 업무 관계가 된다. 직장 상사와 부하와 같은 느낌이랄까?

​

상상해 보자.

상사가 2년마다 바뀐다면 어떤 느낌일까?

적당한 거리 두기가 가장 마음 편하다. 무엇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그저 무난한 2년이 되기만을 바란다. 청년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웬만한 행사를 다 해봤기에 특별함은 사라지고 행사 혹은 일로만 다가오기 쉽다. 이번에는...라는 기대감으로 한 번 더 참여했다가 우리가 해냈다 혹은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신 승리만 반복되면 이제 어떤 기대감도 생기지 않는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

오래 활동한 이에게 어떤 대가를 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오래 활동한 이에게 어떤 대가를 줄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사제에 대한 기대감을 어떻게 키울 수 있고 오래 활동한 이들이 하느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현재 교회 정책상 기대감을 키우거나 하느님 체험을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가능성이 있다면...

​

1) 사제는 sns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줄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야 한다. 자기 pr을 통해 사제다움을 전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사제에 대한 기대감을 살릴 수는 있다.

​

2) 자기 pr은 자신만의 사제다움을 드러내 주어야 하고 하느님 체험으로 이어줄 수 있는 결이어야 한다. 노는 것, 행사하는 것 등은 사실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성당에서만 줄 수 있는 신앙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

3) 청년 활동 중에 적당한 휴식 기간을 배려해 주어야 한다. 맺고 끊음(활동 나이, 활동 경력 등등)을 의미 있게 축하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행사를 위한 행사, 봉사를 위한 봉사를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

4) 성당 공동체는 말뿐인 열정페이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예산을 올려주는 것을 조건으로 무엇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는 신앙 자체를 변질시키고 대가 없는 희생만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오히려 성당에서만 줄 수 있는 신앙적 접근을 준비해야 한다. 성가제, 성탄제 등의 이벤트나 행사가 아닌... 이런 것은 오히려 세상에서 더 좋은 것을 줄 수 있다. 어설프게 이벤트나 행사만 진행하면 세상에 있는 청년들이 성당에 올 이유만 더 없어지는 꼴이다.

(백화점에서 보는 트리는 사진 찍는 핫스폿이라도 된다. 그러나 성당 행사는? 성당 이벤트는?)

​

기대 없는 신자는 사제가 미사만이라도 잘 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사제는 미사만 하게 된다.

미사에 사람이 줄어들면 미사 안에 자꾸 이벤트를 첨가하게 된다.

그러면 신자들은 미사 자체를 안 오게 된다.

대가 없는 봉사는 이렇게 공동체를 서서히 말라 가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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