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청년사목
일년 중에 있는 청년 행사는 4가지 정도 있는 듯하다
여름 캠프와 겨울 피정, 부활과 성탄 아가페.
물론 최근에는 캠프와 피정이 반반씩 섞이는 경우도 많고 여름과 겨울로 한정짓지 않고 일년 중 시간이 좋을 때 맞춰서 가기도 한다. 그만큼 청년 단체에 학생보다는 직장인들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학생은 방학이 아니면 시간내기가 쉽지 않으나 직장인은 휴가철을 피할 때 더 편히 참석할 수 있다)
아무튼 어떻게 해야 청년들의 참석률이 높아지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까?
늘 고민되는 부분이다. 매년 청년들의 취햠이 달라지고 트렌드를 따라가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어떤 주제로 해야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고민이 된다. 한때 런닝맨이 유행할 때 캠프때마다 런닝맨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많았다.(하긴 7명을 위해 100명이 움직이는 TV와 50여명을 위해 5-6명이 움직이는 본당 행사의 차이도 느끼기 쉽지 않았다.) 매번 청년들이 힘드니깐 친교의 시간(이라고 쓰고 술자리 중심의 행사)를 가지거나 힐링이라고 하며 쉬는 시간만 가지는 흐름도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 친한 친구 그룹끼리 가서 쉬는 것이 더 좋지 잘 모르는 청년들의 접근성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혹여 그 사람들이 참여했을 때 불편해지는 일까지 벌어진다.
내가 했던 방법은 이러하다.
ㄱ. TV 예능의 흐름을 본다.
해마다 예능의 흐름이 있다. 어떨 때에는 먹방(맛집 방송)이, 어떨 때에는 쿡방(요리 방송), 어떨 때에는 여행 컨셉을 어떤 때에는 인문학적 컨텐츠가 유행한다. 물론 많은 예능 스타일이 공존하지만 본당별로 청년들이 주로 대화 주제로 올리는 프로그램은 있다. 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특징을 뽑으면 행사의 성공율(참여와 의미 체험의 정도)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2015년 예능은 먹방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가운데 여행 컨셉이 뜨고 있었다. 그래서 본당 청년 캠프를 물놀이를 뺀 여행 컨셉(그것도 성지 순례 컨셉)으로 잡아서 진행했더니 많은 청년들이 함께 했고 그 후 단체 가입과 청년 활동에 활력을 얻었다.
ㄴ. 청년 흐름을 만들어 낸다.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컨셉이 있을 것이다. 주로 LT 때 정하곤 하는데, 그 목표에 따라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다보면 청년들이 어느새 그 분위기에 젖게 된다. 자신의 높아진 수준을 확인하거나 쌓여진 내공을 분출할 수 있는 시간으로 행사를 진행하면 된다.
예를 들어, 청년성서모임을 활성화시키면서 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이 늘어나자 성서연수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성장을 도왔다. 특별히 성탄과 부활 미사를 분위기 조성을 통해서 기도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청년 피정을 위탁으로 맡기면서 고해성사를 면담식으로 진행하자 반응이 좋았고 다음 청년 미사때마다 고해성사 인원들이 늘었다.(면담식 고해성사를 성서 연수때 체험한 이들은 본당에서 신부님이 알까봐 조심하는 경향보다 자신을 잘 알기에 더 잘 지도해줄 수 있는 동반자로 인식시키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신도림에서 했던 성지순례 컨셉을 파일로 정리한 것으로 첨부한다.
출처 : 서울대교구 이승화 시몬 신부님의 사목연구소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iamlsh/22120452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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