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청년사목
몇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명해준 내용을 정리해본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본당 청년 공동체가 약 3배 가까이 인원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들이다. 물론 고민하는 포인트는 이곳에서 더 성장을 시킬 것인지 아닐지에 대한 고민이다.
신앙을 성장하는 방법에 내가 제시하는 방법은 2가지이다. 신앙에 대해 알아가는 학의 영역과 신앙을 표현하고 익혀나가는 습의 영역이다. 실제로 지나갔던 본당들 모두 이 두가지 측면을 조화를 이루면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신앙을 성장시키는방법에 따라, 공동체를 성장하기 위해서는 2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신앙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며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 이는 성당 공동체가 가져야 하는 기본 구조이다.
그런데 공동체의 성장이란 질적 향상을 통한 양적 팽창이다. 따라서 공동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청년 공동체에 유입할 수 있는 외적 요소와 유입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내적 요소가 필요하다.
외적 요소 : 더 많은 청년들이 올 수 있도록 유입시키는 요소
내적 요소 : 더 많은 청년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맞이하는 요소
실제 예를 들어보면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
현 본당에서 본당 청년 공동체를 키워나갔던 외적인 요소는 이것이다.
- 예비자 교리 : 청년들만 따로 예비자 교리를 하면서 그들의 고민과 사회 현상을 가톨릭적 시각을 설명해 주었다. 당연히 듣고 싶은 청년이 있으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 청년 성서모임 : 본당 내의 청년들 중 가치와 의미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 직접적인 성경에 대한 공부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리적 측면, 전례 영성적 측면 모두 잡을 수 있다. 연수를 보내어 연수를 통해 개별적 체험을 심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 청년 성가대 : 전례단이나 밴드부와 다르게 입문 과정이 가장 편하다. 누구라도 쉽게 올 수 있는 단체이다.
내적 요소는 아직 본당에서 정착하지 못했지만, 주일학교와 전 본당에서 적용시킨 것을 중심으로 말하면 이것들이다.
- 회의와 회의록 : 공적 결정의 장을 두고 그안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다양한 모임 배려 : 각종 사모임(먹방, 여행, 독서 등등)을 배려한다
- 단체별 활동 및 교육 : 앞의 글들에서 소개한 단체별 교육과 활동들을 말한다.
- 전체 활동으로서 행사 : 여름 겨울 행사 안에 신앙적 요소들을 강조하거나 성탄 부활 혹은 사제 개인의 축일 등 친목을 강조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외적 요소는 사람들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거나 성당 내의 활동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만큼 성당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 가치가 있거나 성당 활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누가 술만 먹는 곳에 자녀들을 보내겠으며 내성이거나 조용한 성격의 청년이 올까?)
내적 요소는 다양성 안의 일치를 위한 장치이다. 공적인 결정 장치를 만들고 각종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만든 것. 그리고 신앙이라는 공통된 방향성 안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외적인 부분에 힘을 쓰는 인원이 있으면서 내적인 부분을 맡길 수 있는 인원이 있어야 한다. 물론 조직이 안정화되면 내적인 요소는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라 외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으나 내적 요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이 와도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출처 : 서울대교구 이승화 시몬 신부님의 사목연구소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iamlsh/2214399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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