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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이승화 [Fr.이승화]25. 하나됨의 환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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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4회 작성일 21-02-23 14:12

본문

 "한 성당 공동체니깐 우리는 함께 해야지"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야."


많이 들어본 말이다.

술자리나 분과회의때 자주 들을 수 있다. 혹은 뒷풀이 장소에 함께 하지 않는 단체원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어떻게 들으면 참 좋은 말인데 현실적으론 참 슬픈 말이다.

물론 청년 단체 뿐만 아니라 성인 단체에도 적용된다. 또 단체를 어디까지 성장시키고 싶으냐 혹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가 어디까지인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다.(여기서 '나'라는 건 사제 혹은 분과장 혹은 단체장을 의미한다)


 

 

 

몇가지 기준을 두고 살펴보자


ㄱ. 그리스도 신비체?

ㄴ. 친목과 친교?

ㄷ. 현실적 어려움


 

 

 

ㄱ. 그리스도 신비체

예수님 안에서 하나이니 함께 하자고 할 때 자주 써먹을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그리스도 신비체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각자 자신이 가진 달라트와 은사에 충실할때, 예수님 안에서 한 공동체라는 의미이다.(자세한 건 교리서 찾아보라. 사실 이것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은 단어이다)


한 자리에서 함께 한다고 해서 신비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상관없이 전례부도 하고 성가대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다 하게 되면 개인적인 부담만 점점 더 커질 뿐 변화는 없다. 오히려 사람이 적을 때 이것도 해봤고 저것도 해봤으니깐 너가 하면 되겠네 라는 식으로 임기응변의 대상이 될 가능성만 높아진다.


 

 

 

ㄴ. 친목과 친교?

다른 글에서 자주 말하는 표현인데, 친목은 인간적인 관계 중심, 친교는 신앙 안에서 예수님을 통한 관계 중심일 때 표현하고 한다.

대부분 하나되자고 할 때에 친목과 친교의 구분이 못하는 경우가 많다. 드러나는 일시적 현상은 비슷하다. 방향성과 결실이 다르기에 구분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인간적인 관계가 우선되어야 기도도 하고 무언가도 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도 있기에 참 애매하다. 

물론 이 경우도 가능은 하다. 주도적인 사람의 카리스마가 기도를 지향할때 가능하다. 문제는 그 사람과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함께 했던 것인지, 아니면 신앙의 눈을 떠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아무튼 친목 중심으로 할때에는 모두가 함께 뒷풀이를 하고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경운 잘 노는 사람들, 활발한 사람들 중심으로 진행되기에 소극적인 사람이나 어울리지 못하는 이들은 소외당하기 딱이다. 자연히 이 사람들은 떠나게 된다.

친교 중심일 경우에는 행사는 신앙의 체험 중심이기에 전체적인 소외감은 덜하게 되며 각자 하느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를 준비하는 사람이 신앙적으로 이미 성장해야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열광적이기엔 어려움을 가진다는 점이다. 자연히 무언가 활성화된 것을 원하는 주최자나 서포터들은 친교보다 친목의 자리를 더 좋게 바라보는 인간적인 한계를 볼 수 있따.


 

 

 

ㄷ. 현실적 어려움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단체에 생기는지 보자.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서서히 찾아오는 문제이니 생각해 보면 좋겠따.


1) 현실적으로 줄어드는 인원

전례단인 5명, 성가대가 5명이 있다고 보자. 이중에서 주도적인 사람은 1-2명, 소극적인 사람이 2-3명이 있을 것이다.(모두가 다 주도적인 경우도 있지만 희귀하다) 전체가 10명이니 서로 돌아가면서 성가대도 하고 전례단도 하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경우 주도적인 사람 3-4명 중심으로 소극적인 사람은 1-2명만 남게 된다.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비교가 이루어지면서 남모르게 힘들어하게 된다. 이런 시간이 지속되면 결국 소극적인 사람은 어떤 이유가 있을 때 쉽게 떠나게 된다. 결국 5+5=10 이 될 줄 알았지만 현실적으론 5+5=6 이 되어버리는 일일 벌어진다.

단기적으론 10명이 함께 하니 무언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론 단체를 무너뜨리게 된다.


2) 단체 정체성 상실

단체별로 고유한 정체성이 있다. 전례단은 전례에 대해서, 성가대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드러낸다. 이 점을 강조하여 부각할때 매우 좋은 효과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새로운 사람의 유입이 좋아진다.

성가대가 노래를 못한다면? 전례단이 동작과 발음에 문제가 있다면? 

새로운 사람이 과연 매력을 느낄까? 거기다 성가대를 가나 전례단을 가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기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전례와 성가 모두를 해야 한다는 무의시적인 부담을 가지게 된다.


친구따라 오는 단체원도 있을 것이다.(대부분 이런 부분에 의존한다) 그러나 새로운 유입을 하기 위해선 사제나 본당 어른들을 통해서 홍보가 이루어지는데 단체 정체성이 애매할 때에 사람들은 주저하게 된다.(무언가 기대를 하고 들어와서 본인의 성장이 느껴질 때 사람은 단체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다)


3) 주변에서 기도와 전례 단체가 아닌 청년 그룹으로 인식

전례단과 성가대 그리고 밴드부, 레지오, 청년 성서 모임 등은 각자 자신만의 정체성이 있고 그 정체성에 따라 모이는 사람의 성향이 달라진다. 당장은 힘들지라도 장기적으로 볼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다.


그런데 모두 함께 하는 단체가 되면 2)처럼 정체성을 상실하고 매력은 없어진다. 외부의 유입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1)처럼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거기다 외부의 시선은 청년이 많이 모여 있으니(실상 모든 청년이 모인 자리지만) 성당의 다양한 행사나 일정에 청년을 쉽게 부르게 된다. 곧 청년 그룹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하나의 단체처럼 생각하기 쉽다.


잘 보면 성인 단체의 경우, 본당의 어떤 일을 담당할 때 구역이나 꾸리아(혹은 레지오 단위) 혹은 교육 분과와 같이 단체별로 담당하게 된다. 그런데 청년읜 경우는 청년 전체로 이야기 하게 된다. 당연히 세대로 부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청년의 실제 인원이 아닌 단체수로 생각하여 이것저것 모두 넘기는 현상이 벌어진다. 

당연히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청년은 점점 더 줄어들고 어떻게 하든 지키려는 이들은 나이가 많은 채 이런저런 비난과 구설수에 힘들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됨은?


나의 경우는 일상과 이벤트를 구별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곧 평소에는 단체별로 자리와 회의를 만들고 일년에 2-4번 정도만 전체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대충 부활, 성탄, 나의 생일이나 축일로 하는데 분기당 한번(12주에 1주)로 생각하면 좋겠다. 가장 좋은 건 서로가 서로를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를 유지하며 각 단체 안에 정체성 강화와 단체원의 성장에 힘을 쓴다.


물론 원한다면 1년에 1-2번은 단체별로 역할을 바꿔서 하는 기회도 준다. 일상적이지 않고 이벤트 성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 와중에 전체가 모이는 자리에 본당 어른들(사목위원이나 주임 신부님)을 모실 때에는 부활과 성탄때에만 단체별 자리를 분명히 나누어서 자리르 잡게 한 뒤에 소개하는 식으로 하며 평소에는 단체별로 따로 만든다.


ps: 물론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도 내가 임기 후에 떠나면 다시 모두가 함께 하는 자리 등을 강조하며 담당 사제의 생각과 단체원들의 건의 등으로 돌아갔곤 했다. 결과는? 나와 함께 하는 1-3년 동안 2-3배로 늘었던 인원이 대부분 반토막이 났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해보았고 함께 할 때 설명하고 설득해보아도 당장 보이지 않으니 참 어렵다. 

 

 

 

출처 : 서울대교구 이승화 시몬 신부님의 사목연구소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iamlsh/22149669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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