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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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5
청년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 청년들이 처한 문제에 대해 각 본당과 지구별로 청년들이 연대를 이루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사회교리를 중심으로 모인 청년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올바로 바라봄으로써 청년들의 문제를 사적 영역이 아닌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구 차원에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도움을 받고, 각 본당과 지역사회와의 청년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래의 청년과 현재의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에 대한 생각은?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래 친구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가슴 아프게 다가왔던 부분이다. 처음에는 신앙의 끈을 놓지 말라는 막연한 이야기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청년들이 사회 안에서 (특히 본당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느꼈다. 청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들어줄 수 있는 모든 교회 제단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단지 청년들에게 열정만을 강요하지 않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청년들은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다. 가까운 본당의 신부님과 청년들과 문제를 공유하는 것은 신앙생활을 위한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신학생들이 일반 또래 청년들을 만날 기회는 어떻게 있는지? 일반 청년들의 고민이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사회친구들 (종교와 무관하게 만나는 친구들)과 가끔 술자리를 가지곤 한다. 앞에서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었는데 이는 수도권과 지방간의 기회의 격차를 목격하면서 가졌던 생각이다. 생각보다 수도권 청년들이 관에서, 협회에서, 시민단체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이것도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에 비해 지방에는 청년들에게 지원을 해주고 교류의 장을 펼칠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점이 현실이다. 물론 연대했던 청년들이 취업하거나 창업을 한 후에는 이러한 공동체와 연을 끊기도 하지만 자신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다른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년공동체가 구성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사교뭉치와 같은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여태 인지하지 못한 데에 너무나도 부끄럽다. 그러나 이 공동체를 통해서 새로운 차원의 청년 공동체가 구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청년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를 함께 변화시킬 수 있는 내적, 외적 힘을 기르는 청년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과 같은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더 많은 공부와 기도가 필요함을 다시금 깊이 뉘우치며 다른 청년공동체들과의 깊은 연대를 이루셨으면 한다.
신학생 6
청년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 우리나라 청년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여기서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론적인 차원은 아니다. 어머니인 교회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구체적이고 작은 일에 대처할 수 있는 연대와 공감이 필요할 것이다. 더욱이 교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곤경과 슬픔에 함께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에 대한 생각은?
- 물질황금주의가 판치고 있는 이 시점에 신앙은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특히 소비주의 시대에 묶여 있는 청년들은 삶을 증진하고자 노동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에는 본질이 빠져있다. 과연 청년들은 무엇 때문에 노동을 하는지 궁금하다. 나의 경험으로 본당의 적지 않은 20대 초반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타임 때문에 미사와 봉사를 꺼린다. 그들의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신앙생활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을 찾았으면 한다.
신학생들이 일반 또래 청년들을 만날 기회는 어떻게 있는지? 일반 청년들의 고민이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실제로 신학생은 일반 그러니까 비신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친구 외에는 힘든 것 같다. 종종 친구들과 만남에서 주로 듣는 고민은 결혼, 직장, 돈 등 인간의 기본욕구에서 결핍되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고민은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어설프게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삶의 이야기 안에서 의미를 찾아가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앞서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종합적인 답변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신학생 7
청년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 무엇보다 그들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며, 교회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할 때 함께 해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도록 장소와 인원을, 전문가를 배치해 주어야 한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에 대한 생각은?
- '신앙생활'이 무엇일까? 불가피하게 전례에 빠지게 된다면 신앙생활을 못하는 것일까? 그들이 일하면서, 또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느님을 찾고,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기도한다면 그것이 신앙생활이 아닌가? 물론 시간을 내어 미사에 참례한다면 더없이 좋겠다.
신학생들이 일반 또래 청년들을 만날 기회는 어떻게 있는지? 일반 청년들의 고민이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방학 중 본당에서 교사회나 청년회의 청년들을 만나서 같이 활동하며 대화를 나누기는 합니다만, 제한적이지요. 그 외에도 교구의 청년 활동 등에 '신학생 아닌 척' 참가하여 나눔을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고민과 고충을 듣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보는 여러 노력도 병행되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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