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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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활동에 관한 질문]
청년회 활동(교회 내 단체 활동)을 한 지 얼마나 됐나요?
가입한 지는 3년째인데요. 제대로 활동한 건 1년 정도 됐어요
청년회 안에서 직책을 맡고 계신가요?
올해는 1년째 서기를 맡아서 활동했어요.
보통 성당 청년회에서는 인원이 부족해서 서기라는 직책은 없던데요?
저희 본당은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이렇게 4명이 임원을 나눠서 해요.
서기를 하는 데 부담은 없으신지요?
청년회를 하면서 임원을 해본 적이 없기에, 기록하는 걸 잘해야 하잖아요. 근데 저도 초반에는 뽑혔으니 잘해봐야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록 작성을 잘 안 하더라고요. 지구 행사나 본당 회의 때는 되도록 참여하려고 해요. 행사가 겹치는 게 없잖아 있었거든요. 지난 토요일도 아르카(청년성서모임) 총회였는데 지구 총회랑 겹쳤고요. 아무래도 직책을 맡으니 신심단체 활동과 겹치는 때가 많네요. 예전에는 아르카 활동 중심이었어요. 균형 맞추기 힘들었죠. 그러다 보니 치우치는 게 좀 있었는데 본당 쪽에서는 외부 신심단체 활동하는 걸 좀 싫어하더라고요. 지금은 둘 다 반반 비율로 활동을 조절하고 있어요.
내년에도 청년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임원을 안 하더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은 오늘 아침에 이력서를 넣은 회사에서 면접 보러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근데 다른 지역이라 난감하게 됐네요. 만약 합격해서 일하게 된다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럼 학교와 사회생활과 교회활동을 같이 이어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요?
주말에 피정에 가는 일정이 아니라면 딱히 겹칠 일이 없어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정말 부담이 된다고 느꼈던 순간이나 지점이 있었나요?
지금 청년회에 회장을 맡은 친구가 그런 경우에요. 본인도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케이스죠. 청년회장을 뽑을 때 누군가 추천을 해서 후보에는 올라갔고, 뽑혔고.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거예요. 자격증 공부도 해야 하고 자기계발 할 게 많은 시기인데 자기 시간을 할애해서 성당에 봉사를 해야 하는 자리니까요. 그래서 부담이 되는 게 있죠.
당신의 이런 삶의 고민/문제/상황을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도 알고 있나요? 혹은 공유하고 있나요?
아니요. 지금 청년회원들 나잇대가 제일 어린 친구는 20대 초반이고 최고령자가 마흔이에요.
사실 20대끼리는 따로 얘기하고 싶은 게 많아서 따로 단체 대화방도 만들었어요. 그 안에서 사소한 얘기하며 썰을 풀고 따로 만나서 밥도 먹고 하지만, 30대 청년들과는 어려운 건지는 모르겠는데….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게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성당에 와야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랄까요?
그럼 20대들이 따로 함께 모여 얘기하면서 청년회 안에서의 삶 속 문제, 청년회 안에서의 고 민/ 문제/ 어려움 등을 나눈 적은 있나요?
직책에 대한 어려움을 나눴던 것 같아요. 시키면 하게 되는 게 있는 것 같고요.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이라 할까요? 먼저 적극적으로 나오겠다는 사람이 적고 갈수록 그런 추세라서요.
청년회를 하며 공동체라고 느끼나요?
청년회 하면서는 잘 모르겠어요. 어찌보면 따로 노는 것 같고…. 저희가 사실은 최근에 청년회 안에 부서를 없앴거든요. 원래는 전례부, 성가대, 복사부 이렇게 나뉘어져 있었거든요. 근데 부서끼리 트러블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2015년도 말에 총회 할 때 2016년도부터는 부서를 아예 없앴어요. 그러니까 전례할 사람은 전례 맡고, 성가할 사람은 따로요. 초등부 아이들이 방학하고 나서는 복사할 사람이 없어서 청년복사단이 생겼죠. 청년복사까지 하게 되니 안그래도 사람이 모자란데 복사 두 명, 해설자 한 명, 독서 두 명 빼면 총 다섯 명이 빠지게 되니까요. 독서자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해설자는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교육이 필요한데 당일 해설자 없으면 정말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거든요.
교회 안에서 말고 사회에서 속해 있는 공동체가 있나요?
가족이오. 가족들이 냉담 중이긴 하지만 제가 성당 가는 거에 대해서 뭐라 하진 않고요.돌아가고 싶은데 바빠서 못 간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매주 주보를 갖다 드리는 정도예요. 가족이랑 아르카 정도가 제가 속한 공동체라고 느껴져요.
신심단체인 아르카랑 청년회 활동에서는 무슨 차이를 느끼시나요?
아르카의 경우는 목적이 뚜렷하잖아요. 근데 본당에서는 잘 안 돼요. 본당에서는 성경에 관심이 있거나 아예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어요. 아르카 같은 경우는 말씀 공부를 하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잖아요. 본당 같은 경우에는 신앙은 통하고 본당 공동체라는 의미가 있지만 성립은 안 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신앙이 같지만 정작 그 안에서 같은 뜻을 모으기가 힘들다는 거죠.
함께 청년회 활동을 하는 사람 중 그만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은 어떤 이유에서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는지 본인의 시선에서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집을 이사해서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결혼해서 (회칙에 미혼이어야 청년회 소속) 나가는 경우 정도요?
청년의 입장에서 왜 교회에 청년들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나요?
자기 시간이 뺏긴다는 것? 솔직히 주일은 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빼면서까지 강박적으로 활동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요.
대학 생활하면서도 교회 관련 활동을 하시죠?
친구랑 놀고 싶은데 성당 때문에 못 가는 것도 있고요. 학교에서는 중앙동아리의 한 소속인 가톨릭학생회에서 활동해요. 간부를 맡은 적은 없고요. 보통 활동은 매주 목요일마다 미사를 드리고, 소모임도 있었어요. 주 2회 회합해서 생활나눔을 하고 전례 중에서도 해설, 찬율, 보편지향기도, 예물봉헌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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