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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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활동에 관한 질문]
청년회 활동(교회 내 단체 활동)을 한 지 얼마나 됐나요?
4년 됐습니다.
교회 내 활동은 본당 청년회만 하고 계시나요?
본당에서는 청년회, 교구에서는 청년신심단체인 아르카를 하고 있어요.
두 개 병행하기에 힘드시지는 않나요?
특별히 행사 겹치지 않으면 부담될 건 없는데, 이번 달에 겹치는 게 많네요.
소속된 단체에서 맡고 계신 직책이 있나요?
청년회에서는 회장을 연임하고 있고요. 아르카에서는 그냥 전례 부원이에요.
내년에도 청년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활동은 계속할 건데요. 내년에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공무원시험 준비를 할 거라서요. 청년회는 정해져 있는 미사 참례와주일 회합, 금요일 저녁 회합 외엔 행사에 제한을 두고 참석할 생각이에요.
사회생활과 신앙 활동을 같이 이어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요?
제일 큰 어려움이라면 본당의 경우 토, 일요일에 행사들이 포함된 있는 부분이 많죠. 근데 청년회의 경우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이고, 토~일요일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분과회 모임이든 본당 내 활동이든 참석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본당에서 이해 못 할 때도 잦죠.
본당 활동을 하면서 ‘정말 부담이 된다’고 느꼈던 순간이나 지점이 있나요?
개인적인 부담이라기보다 청년회 전체, 자체적으로 부담이 되는 게 있어요. 청년회의 참석률을 따지곤 하던데, 저희가 몇 년 전처럼 인원이 풍족히 많은 것도 아니고 전원이 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주일 오전이나 토요일에 행사하게 되면 두 명이나 세 명이 참석해요. 우리 안에서는 최대한 많이 참석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보고를 해요. 그럴 때마다 어른들이 ‘왜 이렇게 안 오냐’고 말씀하실 때가 있는데 그때는 맥이 빠지기도 하죠. 또 청년들이 젊다 보니까 본당에서 노력 봉사에 투입될 때가 많아요. 청소라든지 그런 부분들이야 저희가 사정을 미리 얘기해서 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걸 계속 부탁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죠. 그럴 때마다 우리의 죄책감이라기보다 미안한 마음을 들게 하니까요.
청년회 회원들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대학생이 없고 전부 다 직장인이에요. 그리고 두 명을 빼고는 본당 출신 청년들이 없다는 게 특이사항이에요. 직장을 옮기면서 오게 된 경우가 많죠. 고등부에서 졸업해서 넘어온 청년도 없다 보니 청년들 대부분이 본당과의 유대관계도 거의 없죠.
청년회 회원들이 떠나갈 때 무슨 이유에서일까 개인적으로나 공동체 전체에서 고민해본 적 있나요?
듣기로는 인원이 많은 본당의 경우에는 청년회 내에서 파벌이 갈렸던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기존 회원들과 새로 들어온 청년들의 갈등이나 정말 회원이 많은 본당의 경우엔 부서별로 갈등도 있었다 하고요. 저희는 그 정도 인원이 안 나오기 때문에 소규모로 가고 있죠. 청년회가 본당 안에서의 신심단체의 성격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저 친목 도모 위주의 방식이죠. 청년회 통해 신앙생활 넓혀가고 싶다는 친구들은 술 먹고 노는 활동에 치우치는 경우엔 실망해서 떠나가는 경우도 있고요. 또 직장생활이 워낙 힘들다보니 야근을 하거나 주일에 근무하곤 하니까 한두 번 빠지고 하는 게 누적 돼서 어느 순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쉬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빠지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그 고민들과 이야기를 본당 공동체 안에서 공론화시켜보는 자리가 있었나요?
없죠. 그럴 기회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요. 이런 걸 얘기했을 때 주보에 보면 여러 가지 교구 내 프로그램들 있잖아요.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인 본당 외에서 하는 아르카, 로고스 등 신심활동 가라고 푸시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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