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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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개인의 삶에 관한 질문]
당신의 일상은 어떠신가요? 주일이 아닌 평일의 삶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일하는 시간 말고는 평일 저녁을 주로 말씀드리면요. 월요일엔 요한 그룹 공부, 금요일엔 아르카 회합, 수요일엔 한 달에 한 번 떼제미사가 있고요. 조만간 다른 본당에서 창세기 그룹봉사를 수요일에 시작할 예정이고요. 화, 목요일은 시험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해야겠죠.
사회에서 공동체라고 느껴지는 단위의 모임이나 조직이 있나요?
저의 경우 인간관계의 90%는 성당사람들이에요. 아르카와 본당 사람들이요.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은 성당 다니기 전에 주일에 했던 봉사단체에서 프로젝트성으로 공연하곤 하는데 두세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유일한 외부 활동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워낙 아르카, 성당 사람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이 외에 인간관계를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이 안에서도 워낙 분화된 모임도 많고, 이 두 개 활동과 관련한 약속만 해도 한 달이 꽉 차죠.
사회에서의 공동체, 신앙생활 하면서 속하게 된 공동체와 어떤 차이점 느끼나요?
사는 게 힘들고 팍팍하니까요. 사회에서 만나게 된 건 만난다는 거에서 끝나는 것 같고, 힘들죠. 성당 안에는 말씀 통해서 힘을 얻기도 하고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고민이 있나요?어떤 상태가 되면 그 고민이 해결될 것 같나요?
내년에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그런데 본당 상황만 봐도 연말이고 대림이라 특수적인 부분 있지만, 이번 달에 뭘 해야 한다는 문자를 오늘만 3개를 받았어요. 아무래도 청년회 회장이다 보니 청년회에 전달해야 할 역할이 있거든요. 계속 신경을 써야 하고 본당만이 아니라 아르카 활동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본당 두 시간, 아르카 두 시간만 활동하면서 나머지는 공부해도 될까말까라고 생각하지만 벌어진 판이 너무 크기 때문에 걱정이죠. 해결할 수가 없는 문제네요. 그 외 시간에는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겠어요.
고민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신앙이 도움 되는지요?
내 개인적인 신앙에는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어쨌든 결국 공동체 활동이고 단체 전원의 신앙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신앙에 함께 갈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오만함의 감정은 아닌데 그 사람들의 신앙을 키워나가는 데에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듯이 제 주변에 청년들한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거고요. 활동 자체는 시간을 뺏긴다고 하지만, 또 이 안에서 힘을 얻는 게 있을 거고요. 내가 혼자 공부하면서 분명히 외롭게 쌓아나가야 할 부분도 있겠죠. 근데 솔직히 기도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힘을 받는 것 같아요.
요즘 생활하며 당신의 기분, 감정과 가장 가까운 단어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혼란과 걱정. 내가 내년에 시험 준비를 정말 집중해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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