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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청년보고서 [가톨릭 청년 보고서] 4. 청년의 목소리 - INTERVIEW 14. 아드리아나(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91회 작성일 21-02-23 15:41

본문

[청년 개인의 삶에 관한 질문]

 

당신의 일상은 어떠신가요? 주일이 아닌 평일의 삶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오전에 일어나면 늘 생각하는 게 무의식중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 차려입고 나면, 아차 정신차리니 회사 앞이에요. 하다못해 회사에 들어가면서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는데, 항상 무의식중에 일과가 흘러가요. 제가 콜센터 직원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얘기를 못 듣는 직업이에요. 주위 동료들이 저에게 늘 하는 말이 산업재해를 받아야 하는 성대를 갖고 있다고들 말해요. (제가 원래 노래연습장 가는 걸 정말 좋아했었거든요)지금 일한 지 2년 3개월째 접어들었고, 예전에도 1년 조금 넘게 다녔고요. 그래서 3년 넘게 상담사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하던 노래연습장을 못 갔어요. 알고 있는 최신곡도 없을 뿐더러 제 목이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올 가을에 실제로 성대결절이 왔고 목에도 편도결석이 걸렸던 적이 있고요. 이비인후과 단골손님이죠. 이렇게 하루 8시간씩 말을 하는 직업이고요. 욕까지 같이 듣는 일이죠. 심적으로 되게 힘들어요. 사실 콜센터 상담사 일이 직접 대면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힘드냐고들 많이 말씀 하시죠. 물론 저한테 직접적으로 하는 말도 아니지만, 욕 듣는 일도 점점 지쳐요. 심적으로 혼이 지쳐버리죠. 집에 오면 씻고 밥 먹고 바로 자요. 저도 예전엔 취미가 수공예나 만들기를 너무 좋아했었는데요. 일하고 집에 오니까 손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거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매년 초마다 결심하는 게 부지런히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을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항상 무기력해져요. 그러다보니 그런 내가 싫고 우울해지고…. 그게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고요. 혼자서 무기력해져 있으니까 너무 힘든 거예요. 내 아픔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고…. 최근에 그 상황에서 탈출한 게 얼마 되지 않았어요. 제 태도의 변화가 조금 있었고요. 휴무 전날에는 쉴 수 있으니까 데이트를 한다든가, 영화를 보러 간다든가 하죠. 거기서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만화책을 본다든가 강아지랑 논다든가 해요.

 

사회에서 공동체라고 느껴지는 단위의 모임이나 조직이 있나요?

계 모임인데, 인원은 저 포함해서 3명이고요. 대부분 세속적인 대화들을 나누고요. 서로 좋아하는 분야도 다 다르고요. 만나서 각자 좋아하는 거에 대해 얘기하지만, 서로의 영역에 귀 기울여 주고 들어주는,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친구들이죠.

 

그 모임은 마음을 채워주고 있나요?

신앙에서보다 더 많이 받고 있죠. 신앙생활을 하며 받는 위로는 체감이 안 돼요. 확실히 위로를 받고 있나 의심이 되고요. 이 친구들을 통해서는 성당에서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도 위로를 받으니까요. 사회에서의 공동체, 신앙생활 하면서 속하게 된 공동체와 어떤 차이점 느끼나요?

사회에서 만나는 공동체는 관심사가 같죠. 관심사가 같아서 만난 친구들이다 보니 이야기가 잘 통하죠. 그래서 만나면서도 즐겁고 거리낌이 없죠. 나잇대도 같고요. 근데 청년회 같은 경우는 신앙 생활이다 보니 나잇대가 안 맞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나 자신을 내려놓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가 없어요. 그리고 관심사가 다르다보니 성당생활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서 주제도 한정적이죠. 그리고 지켜야할 선 같은 것도 있고요. 제가 성당을 꾸려가는 게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상대적으로는 선을 지켜야 한다는 게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혹여나 말다툼이 일어났을 때, 혹여나 냉담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도 더러는 있어요. 제 책임감에서 온 것일 수도 있고요. 한 사람이라도 냉담하지 않도록 제가 맞춰져야 되고, 얼음장을 걷는 느낌이죠. 그리고 저 사람을 다음 주에는 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신선하고 좋으나, 동시에 불안한 거죠.

 

당신은 어떤 고민이 있나요? 어떤 상태가 되면 그 고민이 해결될 것 같나요?

가장 큰 것은 직장에서 이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일하면서 정말 비참할 때가 있었어요. 한 번은 비참할 기분이 들 정도로 퇴근할 때 내일 무단결근할 거라고 말해놓고 왔던 적도 있고요. 퇴근하고 병원에 다니면서 너무 비참하고 억울한 거예요. 굴욕감에 수치심도 들고요. 성대결절로 수술까지 받아야 할 상황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거죠. 그러나 당장 그만두면 난 뭐 먹고 살지? 지금 내가 마땅한 재주도 없고 나이도 있는데….’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거예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도 해결될 거라는 게 아닌 거잖아요. 차라리, 최저 시급제라도 지켜지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아르바이트하면서 살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니까요.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수공예 일도 하면서 방과 후 교사 일도 생각해봤는데요. 너무 박봉이고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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