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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청년보고서 [가톨릭 청년 보고서] 3. 우리시대의 청년 그리고 교회 청년(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50회 작성일 21-02-23 15:30

본문

Ⅲ. 우리시대의 청년 그리고 교회 청년 


한 마리 양의 목소리

사교뭉치 

우 동 준 마르첼리노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1. 되찾은 양의 비유(마태 18,12-14 / 루카 15,3-7)

 작년 '주교님과 함께하는 청년토크콘서트' "우나퀘"가 열렸습니다. 주교님께서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이 기획된 걸 보니 이젠 당사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함께 나누는 자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듯합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주교님께 이야기할 수 있었던 ‘우나퀘’에선 고민의 범위가 ‘개인’과 ‘신앙’에 대한 부분으로 축소되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각 본당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고 현실의 무게 앞에 성당에 가기조차 버거운 청년들의 목소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날 진행된 청년콘서트에서 들린 청년의 목소리는 다양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글의 시작에 99마리의 양을 두고 길을 잃은 1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비유를 넣었습니다. 사교뭉치는 이처럼 하나의 양의 삶과 그 목소리에 집중하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이상 양의 상황에 대한 진단과 평가가 아니라, 양을 찾아 나서고 양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일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우리는 1마리의 양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수십 마리의 양을 잃어버린 걸지도,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잃어버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정말 애타야 하는 건 교회가 늙어간다는 걱정보단, 울타리 밖의 양들이 보내는 그 하루하루의 삶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해주신 99마리와 1마리의 양의 비유를 기억하며 사교뭉치는 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2. 우리 시대의 가난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가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사목을 해야 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들은 건 ‘청년이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청년사목의 그 본질적인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청년은 또 다른 형태의 가난을 겪는 이들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가난한 이를 우선적으로 향해야 하고 이젠 청년이 교회의 미래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가난한 이들이 되었기에 청년사목의 그 본질적인 목적에도 또 하나의 이유가 더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 청년문제는 그동안의 한국 사회의 문제가 바로 청년세대를 통해 드러나는 것 

 청년세대의 문제는 단순히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기업, 자본 중심의 압축 성장의 시대 속에서 공정과 상생의 가치는 묵살되었고,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비정규직은 급증하였습니다. 정규직 피고용자의 안정적인 미래는 독점 대기업으로의 입사 여부에 달리게 되고, 그렇게 청년은 기업이 원하는 완벽한 인재상을 향하여 더 높은 스펙을 위한 자본투자와 저임금의 인턴을 감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고등학생의 70%가 대학에 진학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학위의 가치와 경쟁력은 낮아졌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이라 불리는 청년세대이지만 이들의 실질 취업률은 OECD 최저 수준이고, 20대의 80%, 30대의 60%가 비정규직인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한국의 주택보급률은 2010년에 이미 100%를 넘은 101.9%였고 이후 꾸준히 올라 2014년 103.5%까지 상승했지만, 한국노동연구원의 '청년층 경제활동상태 선택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주거비와 생활물가로 취업자의 53.2%가 부모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고, 취업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경우도 독립성이 강해서라기보다는, 부모 소득이 워낙 낮아 이에 의존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청년들의 취업과 주거자립, 학자금 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삶의 어려움은 단순히 청년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한국사회에 내재해 있던 불공정과 자본독점의 경제 구조, 교육의 상업화와 무한경쟁- 적자생존 시스템의 문제가 바로 청년세대에서부터 터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 야전병원이 되고 있는가 

 공동체에 대한 감각과 필요성이 한국사회의 일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나만 아니면 돼’ 로 일상의 영역에서 희화되어 표현되었던 경쟁이, 이젠 ‘프로듀스 101’과 같이 경쟁 그 자체로 하나의 메인 콘텐츠가 되어 탈락과 배제의 논리를 연이어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다.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감각과 느낌이 일상에서 느껴지지 않는 곳. 그곳이 말 그대로 지옥이며 여기가 바로 그 지옥이라고, 청년들은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통해 이미 말해왔습니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이야

기하지만, 청년들의 일상에서 하느님 나라는 보이지 않았고, 공동체성의 상실과 일상적 불안함만 남은 지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현재 자신들의 상황이 지옥이라고 명백히 말해왔지만, 교회는 구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구원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으로, 구원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지 못한겁니다. 


 그런 전쟁 같은 세상 속에 놓인 청년들에게 교회는 야전병원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교회는 스스로 늙어간다고 우려하는 것이 아닌, 청년들의 바로 옆에서 야전병원이 되어 함께 해야 했습니다. 지옥 같은 현실인 이 헬조선과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는 정확히 헬조선의 그 한가운데에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나의 고민에 함께한다는 느낌, 내 삶과 밀접한 곳에 있고, 나의 현실을 염려하며 함께 해결해나가려고 한다는 느낌이 전해질 때야 교회는 청년들의 야전병원으로서 그 역할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 그럼에도 공감의 부족 

 이미 이런 청년문제를 수식하는 수많은 단어가 존재했습니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분석하며 내놓은 N포세대부터, 청년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헬조선’이란 용어까지 이미 청년들의 어려움을 담은 용어는 쏟아지고 있습니다. ‘위험사회’란 진단과 청년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노답사회’란 말도 있습니다. 취업도 어렵고, 주거자립을 꿈꾸는 것도 어려우며, 삶의 불안정성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확한 수치들 있음에도 어쨌든 젊음과 열정과 꿈을 가졌기에 청년세대의 가난은 사회로 진출하는 그 생애주기에서의 특정한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제 청년문제는 객관적인 수치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공감과 감수성의 문제가 되어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청년일 때도 힘들었다는 개인의 ‘경험적 판단’이 지금 청년세대가 처한 ‘객관적 사실’의 어려움을 덮어버린 겁니다. 그때의 청년현실과 지금의 청년현실이 다르다는 사실을, 지금의 청년문제는 개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사회로 처음 나서는 청년들에게서 심화하여 드러난다는 것을 이젠 수치를 넘어선 또 다른 형태로,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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