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청년사목
제4장
오늘날 젊은이로 살아간다는 건
오늘날 청년 문화의 다양한 측면들
독창성과 특수성
45. 젊은 세대가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몇 가지 특별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독창성이 받아들여 지고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젊은이들의 문화의 특징 중 가장 명백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형태의 소통 방식보다 이미지를 통한 소통에 대한 선호 또 이론적인 분석을 통해 현실에 접근하는 것보다 감각과 감정, 그리고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에 접근하는 것입니다. 우정 또한 그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지되는 또래 그룹에 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는 대체로 자발적이고 다양성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문화와 종교 사이의 평화, 포용성 및 다양한 종교와 문화교류에 관한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평화로운 공존의 맥락에서 문화와 종교 간의 만남과 대화의 개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증거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헌신과 사회 참여
46. 비록 이전 세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긴 하지만, 사회 참여는 오늘날 젊은이들의 특징입니다. 무관심한 젊은이도 있지만, 많은 젊은이는 자원봉사 활동, 능동적인 시민의식과 사회 연대를 촉구하는 계획들에 기꺼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재능과 기술을 창의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을 동반하고 격려하며, 그들이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해야 합니다. 사회 참여와 가난한 이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신앙을 발견하거나 깊이를 더하고 성소를 식별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입니다. 또한, 젊은이들은 공동선을 구축하기 위해 정치적 분야에도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음이 강조됐습니다. 교회가 이 분야에 관해서 적절한 양성과 식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항상 거기에 보조를 맞춰 주어 왔던 건 아닙니다. 정의로운 사회의 증진을 위해서 젊은이들은 교회가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떨쳐내고 확고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술, 음악과 스포츠
47. 시노드는 젊은이들이 많은 예술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고 높이 평가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여 진선미를 증진하고, 인류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성장해 가는 젊은이들은 많습니다. 우리는 수 세기 동안 “아름다움의 길”은 신앙과 복음을 표현하는 특출한 방법이었음을 기억하며,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표현은 참된 직업적 소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음악은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몸을 담고 있는 실질적인 환경이기 특별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음악은 감수성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이자 언어이기도 합니다. 음악은 특히 전례와 전례 쇄신을 촉구하는 사목적 자원입니다. 대중적이고 평준적인 성향의 현대 음악은 때때로 전통적 형태의 음악과 전례음악과의 유대를 손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스포츠 활동이 젊은이들 사이에 차지하는 비중도 마찬가지로 막대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젊은이들을 교육하고 양함에 있어서 스포츠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하지만, 승자에 대한 우상화, 지나친 상업화,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는 사상과 같은 스포츠계 안에서 문제가 되는 몇 가지 측면 극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추진해야 할 것은 장애인과의 동반과 장애인 스포츠 활동 지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영성과 종교성
서로 다른 종교적 환경
48. 젊은이들이 갖는 종교적 경험은 그들이 사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신앙이 강하고 젊은이들이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활기찬 공동체들이 존재합니다. 신앙이 전통이 역사적으로 긴 다른 지역들에서는, 가톨릭 인구의 대다수가 교회에 대한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원들의 감소와 종교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에 맞서는 종교적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경험들이 부족하지는 않으며, 이를 지적하는 소수의 독창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이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와 함께 차별이나 박해를 경험하는 소수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종파나 대안적 종교 형태가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한 종교들의 추종자들은 흔히 모든 형태의 종교에 환멸을 느끼고 적대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일부 지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기회가 없거나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되는가 하면, 또 다른 지역의 젊은이들은 교회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선택을 포함하여 역사적 선택의 무게를 느낍니다. 이러한 모든 차이점 고려하지 않고 젊은이의 종교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종교적 추구
49. 일반적으로 젊은이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고 말하며, 영성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은 때때로 살아 계신 하느님의 신비를 체험하는 것 보다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문화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사적인 일로 보고 자신의 신념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요소들이 담긴 영적 전통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종교적 혼합주의가 확산되고, 이는 모든 종교가 평등하다는 상대론적 생각을 확산시킵니다. 모든 사람이 신앙 공동체에서 충실히 사는 것을 삶의 의미를 찾는 특출한 방법이라 여기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직업적, 경제적 성공이나 물질적인 부유함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완성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특정한 관습들, 예를 들어 많은 젊은이가 참여하는 성지 순례나 사람들의 신앙 체험을 보존하고 있는 성모님과 성인들에 대한 신심, 등과 관련된 대중 신심의 표현들이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
50. 이러한 다양성은 젊은이와 예수님의 관계에서도 발견됩니다. 많은 젊은이들은 예수님을 구원자이자 하느님의 아들로 알고 있고, 종종 그분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과 가까이 있음을 느끼며 신앙 여정에 헌신합니다. 어떠한 젊은이들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고수는 없지만, 그분을 훌륭한 분이자 윤리적인 준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강렬한 성령에 대한 경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인간의 경험과는 거리가 멀고 자신들의 삶과는 관련이 없는 과거의 인물로만 여겨집니다.
하느님, 종교, 그리고 교회는 공허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예수님의 모습이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제시된다면 그들은 예수님이라는 인물에 깊은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우리는 예수를 만나고 싶어요.”(요한 12,21)라는 말과 함께 모든 인간이 마음에 품고 있는 내적 동요를 표현합니다. 곧 “영적 추구에 대한 불안, 하느님과의 만남에 대한 불안, 사랑에 대한 불안”(성 어우구스띠노 수도회 총회 개막 미사, 2013년 8월 28일)을 드러냅니다.
살아있는 전례에 대한 갈망
51. 다양한 환경에 살아가고 있는 젊은 가톨릭 신자들은 그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사 거행과 기도의 기회들을 생생하고 참되며 기쁜 전례 안에서 찾을 수 있게 요구합니다.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전례에 참석함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 주는 주요 요소이며, 많은 사람들이 신념을 가지고 참여합니다. 젊은이들은 전례를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를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자 선교의 출발점으로 봅니다. 그러나 또 다른 곳에서는 성사와 주일 미사를 부활하신 주님과 교회 공동체와의 즐거운 만남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도덕적 규율로 인식하여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목격합니다. 비록 성사에 대한 교리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있더라도 조차 성사의 생활을 깊이 있게 생활화하고 그에 담겨 있는 상징과 예식의 풍부한 신비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교육적 동반이 전반적으로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참여와 적극적인 개입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는 젊은이
52. 사회의 모순적인 모습을 직면하며 많은 젊은이들은 자신의 재능과 기술, 창의력을 제공하기를 원하며, 사회 안에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주제 가운데는 사회와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유지와 인종 차별이 있습니다. 해로운 체계의 소비와 투자와 그러한 경제적 모델의 확산; 환경 보존을 위한 단합과 관심; 사회와 정치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투신과 참여; 가장 약한 이를 돕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등, 젊은이들의 참여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힘을 빌려 더 크고 새로운 힘을 발휘합니다. 그 결과로 더 큰 정치적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멀어짐의 원인
53. 시노드는 상당수의 젊은이가 온갖 종류의 이유로 교회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그들의 삶에서 의미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교회를 성가시고 심지어 짜증 나는 존재로 여기며 자신들을 그냥 내버려 두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이러한 태도는 그저 무비판적이거나 감정적인 경멸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중대하고 합당한 이유에 바탕을 둘 수도 있습니다. 곧, 성적, 경제적 스캔들, 젊은이들의 감수성에 공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성직자들, 강론 준비와 하느님 말씀을 전파하는 데에 소홀한 준비성, 신앙 공동체 안에서 젊은이들에게 주어지는 수동적 역할,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교리와 윤리적 입장을 설명하는 데에 대한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교회 안의 젊은이들
54. 젊은 가톨릭 신자는 단순히 사목활동의 대상자가 아니라, 교회 단체의 살아있는 한 구성원이며, 주님의 성령께서 안에 살아 계시고 활동하는 세례 받은 사람입니다. 그들은 교회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교회 자체를 풍요롭게 하고, 교회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현재입니다. 젊은이들은 오늘날 교리교육관 전례 활동, 약한 이들에 대해 보살핌,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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