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청년사목
【 사목자의 성향을 고려하자.
사목자 역시 임기가 있다.
주임은 보통 5년, 보좌는 보통 2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기간에 걸친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시선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하나의 요소가 등장하는데, 자신의 임기 동안 고정된 사람과 지속하려는 사목자와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며 지속적으로 임원을 교체하는 사목자가 있다.
- 고정된 사람과 함께 하는 사목자는 자신의 성향에 따른 사목에 수월하다. 그러나 고정된 사람이 있기에 새로운 사람을 모으려 하지 않는다. 자칫 폐쇄적 공동체를 만들게 된다.
- 임원을 정해진 임기마다 교체하는 사목자는 하나의 방향성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사목자 개인 역량이 좋거나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경우, 조직과 시스템을 구성하지 않으면 서로 적응하는데 많은 힘을 쓰게 된다. 반면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사람을 모으는데 힘을 쓰게 된다.
두 성향 모두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교회 상황에서는 고정된 사람과 함께 하는 사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목자가 적을뿐만 아니라 신자들을 지속적으로 모으고 양성할 수 있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 자칫 개인적 관계로만 이어져 당장은 좋아 보이지만 공동체 활력과 힘을 잃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 따라서...
본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든 단체장을 교체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적더라도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는 경우 1년 연장까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제적으로라도 정해진 임기에 맞춰 교체를 했다. 그래야 공동체가 사람을 모으고 양성할 필요성을 느끼고 임기에 대한 예상이 가능해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명분을 만들지 말 것.
성향에 휘둘리지 말 것.
이 두 가지를 기억하면서 사목자 개인의 편의성이 아닌 공동체를 바라보면 좋겠다.
각 단체장의 임기는 새로운 활력과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는 목적이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출처 : 서울대교구 이승화 시몬 신부님의 사목연구소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iamlsh/22257159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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