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연중 제6주일(나)(2021)
(레위 13,1--2.44-46 / 1코린 10,31-11,1 / 마르 1,40-45)
"공동체에 윤활유 역할"
오늘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과 함께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나눠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하느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이고,
두 번째는 영성적인 의미에서 바라보는 “우리 마음의 나병”이라는 주제입니다.
첫 번째로 하느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나병환자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겸손되이 무릎을 꿇고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말합니다.
우리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이처럼 해야 합니다.
나의 모든 의지와 노력으로 하느님께 기도해야 하고
또 겸손되이 기도해야 하며,
‘주님, 이거 들어주세요.’라고 하기보다는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이거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기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 마음의 나병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유다인에게도 그리스인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방해를 놓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이처럼 우리 마음의 나병이란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를 이룩하는 데 방해를 놓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방해... 어떠한 것들입니까? 판단, 이기심, 시기, 질투, 미움, 다툼...
참 많습니다. 과연 우리 자신에게는 어떠한 마음의 나병이 있나요?
이러한 마음의 나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나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아니라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습니다.”
바로 마음의 나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애를 써야 하며,
상대방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 유익을 위해 내가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타인에게 아픔과 슬픔을 주려고 노력하지 맙시다.
또한 타인의 단점을 바라보지 말고,
장점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며
타인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나서는 우리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공동체에 방해를 놓는 자가 아니라,
공동체에 윤활유가 되는 존재,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겸손되이 하느님께 청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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