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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나해) - Fr.여현국 디모테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5회 작성일 21-03-26 10:39

본문

주님 수난 성지 주일(나)(2021)

(이사 50,4-7 / 필리 2,6-11 / 마르14,1-15,47)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찬미 예수님!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기를 들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오늘 복음이 참 깁니다. 내용이 긴 만큼 여러 주제들이 나오는데, 여러분은 어디에 관심을 두고 복음을 들으셨나요?


 예전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과 로마로 이어지는 코스였는데, 그중 제일 기대가 되었던 곳은 아무래도 예루살렘, 예루살렘에서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골고타와 예수님의 무덤이었습니다.

 골고타 언덕에 갔더니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십자가를 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갔던 신부님들과 십자가 하나를 빌려서 한 처씩 나누어 지고 가며, 예수님께서 가셨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예수님께서 가셨던 그 길이라 하여 성지처럼 조성해 놓은 것은 아니었고, 그저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들이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대여해주는 십자가라 그런지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지고 갔습니다. 저는 진지하게, 예수님의 고통을 느껴보고자 단단히 마음을 먹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장 사이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런 저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저 자신들이 해야 할 일만 할 뿐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무관심’이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 온 몸을 짓누르는 십자가의 고통도 있으셨겠지만, 그토록 사랑했던 당신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반했고, 외면했고, 모른척했고, 무관심했습니다. 환호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갔는지 알 수가 없고, 그 무거운 십자가의 길을 지극히 ‘홀로’ 걸어가고 계시니, 몸도 아프셨겠지만 마음을 얼마나 더 아프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모두가 가기 싫어하는 길, 하지만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길, 예루살렘 그 언덕길을 홀로 외롭게, 그렇지만 묵묵히 걸어가십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은 향기로운 꽃길이 아닙니다. 그 길은 고난의 가시밭길, 조소와 야유로 가득 찬 슬픔의 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죽음의 길입니다.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길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하셨던 예수님께서, 이제 그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떠나려고 하십니다.

 하느님이신 분께서 더럽고 누추한 마구간에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태어나 목수의 아들로서 평생 나무와 못을 만지다가, 3년 남짓 하느님의 나라를 가르치시며 죄인들과 세리들․창녀들․병자들과 함께하시더니, 이제는 그 삶을 역시 나무와 못으로 마무리하려 하십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오늘은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는 날입니다.

십자가에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길을 따라나서도록 합시다.


 이제 우리는 일 년 중 제일 거룩하고 은총 가득한 한 주간을 시작하게 됩니다. 고통과 십자가의 뒤편에 감추어진,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길을 떠나는 은총의 성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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