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부활 제6주일(나)(2021)
(사도 1,1-11 / 에페 1,17-23 / 마르 16,15-20ㄴ)
"바라보다? 바라다+보다"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자들은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말에 바라보다는 바라다와 보다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나는 니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나는 미사가 빨리 마치기를 바란다의 바램과 보다,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장을 보다, 눈치를 보다, 맛을 보다처럼 보다라는 동사를 통해서 무엇을 인지하고 알게되는 동사입니다.
바램과 앎의 합성어 바라보다.
제자들은 무엇을 바라보았을까요?
제자들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알고 싶었을까요?
3년간 함께 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추억하고 큰 기적 앞에서 놀라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또 다시 그 날들을 바랬을까요?
예수님의 수 많은 비유들을 다시금 생각하며 하느님 나라를 더 알고 싶었을까요?
우리는 그 해답을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어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성령 강림을 통해서 제자들은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과 예수님께서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는 사실을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매 미사 때, 주님의 기도 후 사제가 바치는 기도를 보면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는 제자들이 바라보던 그 복된 희망을 함께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희망은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고, 우리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바라보다. 예수님을 바라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바라고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보다.
여러분은 이 미사를 통해서,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통해서 무엇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분명한 사실은 주님께서도 언제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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