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연중 제2주일 (나)(2020)
(1사무 3,3ㄴ-10.19 / 1코린 6,13ㄷ-15ㄱ.17-20 / 요한 1,35-42)
"와서 보아라"
진정한 대화는 그 안에 담겨진 감정과 의미까지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혹 누가 침묵 중에 있다면 그 침묵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르는 두 제자의 대화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들이, 힘들고 어렵고 유혹이 가득한 요즘에도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르데 길잡이가 되어야 하겠습니댜.
“무엇을 찾느냐?”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던지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따르면서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일까요?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두 사람의 이 질문에는 우리가 찾는 진리를 당신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당신을 따르고 모시고 싶다는 열망이 있습니다. 당신을 내 삶의 동반자로 이정표로 삼고 싶다는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와서 보아라.”
‘내가 사는 모습을 본다면 내가 누구인지 알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가르치는 대로 내가 사는 모습대로 너도 한 번 살아보겠느냐? 내가 사랑한 것처럼 너도 그렇게 한 번 살아 보겠느냐?는 말씀입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습니다. 그리고 신앙체험을 간증하듯이 이렇게 외칩니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가서 함께 묵었고, 예수님의 삶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메시아라 고백하며 제자가 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 설득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삶을 통해서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지식을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어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유혹거리가 넘치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예수님의 삶을 따르며,
우리의 삶을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보여줄 만한 삶, 그리고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삶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2독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일으키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힘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입니다.”(1코린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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