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 찬미 예수님!
지난 한 주간 잘 보내셨어요? 아직 코로나로 어려움이 여전합니다.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 바랍니다.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이번 한 주간 보내고,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이하면 부활시기도 마무리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죽음을 끝으로 맞이하던 인류는 부활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부활 시기를 살아가며 묵상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희망’은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예수님의 승천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기도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올라가신 하늘 나라에 그 지체인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이처럼 부활 시기는 기쁨과 희망의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부활 시기가 마무리 되어 가는 지금, ‘기쁨과 희망이 우리 안에 남아 있는가?’라고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오히려 ‘슬픔과 근심, 좌절’이 우리를, 우리 사회를 채웠지 않나 생각됩니다.
모두가 사회적으로, 신앙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3월에만 해도 보이지 않던 이 사태도 ‘끝낼 수 있다.’라는 희망 속에서 모두가 노력했기에 조금씩 회복 되어 가고 있는 것처럼, 내 삶에 있어서도 이런 희망과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희망을 예수님께 두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부활 시기를 마무리하는 이 마지막 주간에 다시금 ‘기쁨과 희망’을 기억하며 지내야 하겠습니다.
이 ‘기쁨과 희망’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지난주의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라는 약속, 오늘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약속.
이 약속의 성취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오늘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한계가 있는 인간의 육체를 넘어서서, 승천하심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의 승천이 단순하게 ‘떠남’이 아니라, ‘함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그 사실을 우리는 드러낼수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예수님께서 떠나시면서 명령하신 복음 선포의 사명,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져 있는 복음 선포를 통해, 우리는 승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배려가 중요해 졌습니다.
이웃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사용하고, 기침 예절, 방역 수칙을 조금 더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복음 선포는 바로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나의 활동을 선택하는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실천하는 작은 ‘배려’를 통해 우리 가운데 승천하신 예수님, 이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복음 선포’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부활 시기의 마지막 주간을 시작하며 바오로 사도께서 하신 2독서의 말씀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이웃을 향한 배려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드러냄으로써,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쁨과 희망’ 누리는 한 주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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