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메칸더 세 용사 단결하면 무적에 메칸더 V되어 원자력 에너지에 힘이 솟는다,. 용감히 싸워라~ 메칸더 V!
어릴 적 좋아했던 메칸더는 세 용사가 합체를 하면 무적이 되어 적들을 물리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합체를 하기 전에는 항상 적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으아~ 으아~~”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오늘 삼위일체 대축일을 보내면서 저는 메칸더 V의 합체와 삼위일체 신비에 대한 비교와 함께 일치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과 함께..
오늘 2독서에 나오는 사도 바오로의 이 말씀은 우리가 미사를 시작하면서 성호경을 긋고 나서 사제가 신자들에게 하는 인사말이기도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과 함께..
삼위일체 신비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하나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칫 잘못 생각하면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가 되면 마치 메칸더 V 합체처럼 1호, 2호, 3호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가톨릭 교리서에 보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 분이신 하느님으로 서로 단일하고 동등하며,
세 위격적 존재로서 서로 다른 역할과 활동을 통해 상호 구별된다 라고 합니다. 사실 이해하기가 힘든 말이기는 하지만
삼위일체 신비는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삼위일체 신비의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삼위일체는 사랑의 일치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칸더 V의 합체는 적을 무찌르기 위함이고, 1,2,3호기 각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는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삼위일체 사랑의 신비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자주 하는 기도 중에 일치를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일치는 생각을 같이하고, 행동을 같이하고, 모든 것을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삼위일체이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 각각의 위격을 고유하게 간직하시는 것처럼,
일치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각각의 고유한 생각, 성격, 정체성 그대로 간직해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다양한 모습이 잘 아우러질 때 마치 모자이크가 하나씩 맞추어지는 것처럼,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를 수학적 공식으로 표현해보자면 “1+1=2가 아니라 1+1=11이다.”입니다.
일치는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치는 나를 사랑하고, 상대를 존중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삼위일체 대축일을 보내면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의 일치로 초대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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