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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일(가) - Fr.제현철 베드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23-04-21 09:10

본문

부활 제3주일

(사도2,14.22ㄴ-33/1베드 1,17-21/루카 24,13-35)

 

‘추억의 힘’

 

어릴 때 소풍을 가면 어머니께서 항상 김밥을 싸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손이 좀 많이 큽니다. 그래서 김밥을 항상 큼직큼직하게 싸주셨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도시락을 펴놓으면, 저는 다른 친구들의 김밥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김밥은 크기가 제 김밥의 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학생이 되어서야, 저는 다른 친구들의 김밥이 정상이고, 제 김밥이 비정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깨달았죠. 저희 어머니의 사랑도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사실을요. 요즘도 김밥을 보면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김밥은 어머니에 대한 저의 소중한 추억 중 하나지요. 그 김밥이라는 추억 덕분에,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해지고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그런 추억거리들이 좀 있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두 명의 제자들이 엠마오로 갑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런데 처음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죠.

예수님의 모습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자기들의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예수님과의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최후의 만찬 때,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빵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포도주도 나누어 마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마지막으로 나눈 식사였고, 그래서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지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때처럼 똑같이 빵을 떼어 나누어주시자, 그 추억의 힘이 발휘된 것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그 사람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그동안 서로의 환경이 달라졌고 서로의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마주보고 있으면서도, 잘 못 알아보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서로가 함께 나누었던 추억이 이야기 주제로 떠오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기쁘게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몇 일, 때로는 몇 주, 때로는 몇 달이나 몇 년간 예수님을 잊고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예수님과 함께 한 추억이 많다면, 예수님을 다시 기억해낼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세례 때 받은 고상이 내 방에 있다면, ‘맞어. 그때 내가 정말로 간절한 마음으로 세례를 받았었지’ 기억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 주일학교를 했었던 본당을 방문하게 되면, ‘맞어. 그때 내가 여기서 정말 주일학교 친구들이랑 선생님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지’ 기억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예수님과 함께 나눈 추억이 얼마나 됩니까?

어떤 것을 보면, 곧바로 예수님과 함께 한 추억이 술술 나올 만한 그런 물건이 있습니까?

혹은 그런 시간이나, 어떤 특별한 장소, 특별한 사람이 있습니까? 혹시 그런 추억이 없다면, 지금부터 예수님과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기억해내지 못할 때, 그 추억의 힘은 분명, 여러분을 예수님께로 안내해 줄 것이고, 여러분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과 더욱 깊어지고 애틋한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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