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부활 제6주일
(사도 8,5-8.14-17 / 1배두 3,15-18 / 요한 14,15-21)
'성령께서 함께 계시면'
여러분, 하루 중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어떤 말입니까?
가족들 간에, 친한 사람들 간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바로 말입니다.
어떤 말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믿음과 사랑이 싹틉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한 사람일수록 칭찬과 격려와 사랑이 되는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까울수록 무슨 말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아무 말이나 하다 보니 마음에 상처가 되고 짐이 되어 고생하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로 서로 멀어지기도 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고 하시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한 가지 약속을 더 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바로 성령이십니다. 협조자이시고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누군가에 대한 미움으로 괴로울 때, 앙갚음하고 싶을 때, 친구의 배신으로 불신과 미움이 가득 차 있을 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도와주시는 성령께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의지와 감정을 넘어서는 힘을 달라고 끊임없이 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힘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은 우리 인간의 의지와 욕망을 넘어서서 세상이 줄 수 없고 인간이 찾을 수 없는 지혜와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은총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며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한주간도 우리 일상의 삶에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나의 의지나 지식이 아닌 성령의 이끄심이 내 삶을 끌어가시기를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안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가 찾아오고, 말씀 안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은총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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