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1독서 사도 1,1-11 / 2독서 에페 1,17-23 / 복음 루카 24,46-53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닉 부이치치’ 라는 분을 아시나요?
예전부터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가 되었고,
그가 저술한 책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기에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고,
그의 삶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고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팔과 다리가 없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되어 있었지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이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스스로 삶을 끝내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와
지금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여 네 명의 자녀와 함께
행복을 전하는 강사로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것을 유독 좋아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강의 중 넘어짐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길을 가다 넘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 다시 일어서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팔과 다리가 없는 내가 길을 가다 넘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혼자 일어나는 것이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하겠지만 나는 백번이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
이렇게 말한 후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그의 강의를 보고 들음으로써 감동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그리며 의지를 다집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청소년 주일을 지내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살아감과 동시에
신앙인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게 함께 의지를 다지고 기도합니다.
분명 인생 여정에서 청소년기는 여러 근심과 걱정으로
불안한 시기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넘어지고 쓰러지고 실패할 수 있지만,
다시 일어날 힘과 의지만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기룩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고난을 통한 죽음과 부활, 그리고 하느님 곁으로 오르시는 승천까지의 여정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을 되새기며 넘어짐은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깨닫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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