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연중 제14주일(다)
(이사 66,10-14 / 갈라 6,14-18 / 루카 10,1-10.17-20)
- 목자 예수님의 양 -
+ 찬미 예수님!
7월의 첫 주간, 연중시기 열네 번째 주간을 시작하면서, 복음은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예수님’을 전해줍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의 공생활 동안 세상에 선포하셨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세상 곳곳으로의 선포를 위해, 제자들을 선발하고 파견보내시는 것이죠.
그런데, 이 파견의 모습이 조금은 이상합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이리 떼와 같은 세상으로 파견하시면..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기고, 이거 조심하고.. 등등의 걱정을 하실텐데. 오히려 과한 준비를 말리시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을 ’양‘에 비유하십니다. 어떠한 모습의 ’양‘일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요한 복음 10장에서는 착한 목자의 비유를 통해, 목자를 따라다니는 양들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양들은 그를 따른다.”,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여러 가지 묘사들이 있지만, 종합해 보면, 양들은 누구를 따라야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 뒤만은 따라 다니는 존재입니다.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양으로 보낸다는 말씀. 이 말씀은 바로 ’목자 예수님을 전적으로 따르는 양이 되어라.‘ 라는 당부이자 약속입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나약한 양으로 세상 가운데로 보내지만, 목자인 나를 믿고 따르는 양의 모습을 가진다면, 나는 너희를 보호해 주겠다.”라는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라며, 자신이 아닌 주님의 이름으로 활동했음을, 그리고 그 결과를 만족하고 있음을 복음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매 미사 때 마다 세상으로 파견을 받습니다. 파견을 받아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양의 모습을 해야 하겠습니다. 전적으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양의 모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할 때, 주님께서는 1독서에서 묘사되듯, 양들인 우리를 위해 기꺼이 몸소 키워주고 보살펴주시고, 위로해주실 것이며, 주님의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안에서 각자가 맡고 있는 부분들은 참으로 다양할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목자 예수님을 따르는 양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가르침이 아니라, 목자 예수님을 따르는 양이 되어 주님의 이름으로 새로운 한 주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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