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나)
(이사 2,1-5 / 로마 10,9-18 / 마태 28,16-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
전교주일을 보내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전교주일 담화문
주제 성구를 함께 읽고 묵상합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 안에서 체험하고 간직한 우리의 신앙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도록 하는 요청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건 우리 몸과 마음에 뿌려진
하느님 말씀의 씨앗을 싹틔워 열매를 맺는 극적인 사건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아직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우리가 취사 선택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닙니다.
마땅히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 그 자체여야 하지요.
사도들 역시 불혀의 모양으로 내려온 성령의 은총을 받고,
주체할 수 없는 열정으로 세상에 나아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소외와 멸시를 받고,
옥살이하는 수모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순교의 월계관을 쓴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하느님께 더 의지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분명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예전과 같이 복음을 선포하고
하느님을 알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적인 상황을 핑계로 그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면
그건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열정을 꺼뜨리지 않았던
우리 신앙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의 교회가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앞으로의 교회가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으로 강론을 마칩니다.
“저는 언제나 선교사이고, 여러분도 언제나 선교사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열매이기에 모두 세상의 선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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