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목
묵상자료
대림 제4주일 (다)
1독서 : 미카 5,1-4ㄱ / 2독서 : 히브 10,5-10 / 복음 : 루카 1,39-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행복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이들이 외적인 무엇, 즉 돈이나 권력, 명예가 많을수록 행복하다 합니다.
이 말이 틀렸거나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맞는 말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대림 시기를 보내며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즉 믿는 신앙인들은 달라야 합니다.
행복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우리는
오늘 복음, 엘리사벳의 찬양, 노래에서 나오는 문구를 떠올려야 할 것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이 맥락에서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 자신할 수 있습니까?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중에는 성탄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단지 그 분위기만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지요.
반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더 사랑하고 더 나누며 그날을 준비한 이들도 많습니다.
그 의미를 알고,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분명 주어지는 것도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이 추구하는 행복과 신앙이 추구하는 행복은 다릅니다.
물질적인 무엇을 많이 가짐으로 이룰 수 있는 행복과,
가진 것을 나눔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분명 다르다는 말이겠지요.
오늘 복음에 엘리사벳은 자신의 사촌 마리아가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였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었기에 행복하다 노래합니다.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히 믿음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에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어놓아야 하는 희생이 요구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바를 행해야 하고,
가지기보다 내어놓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대림 4주일을 지내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입니다.
집 안에 성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식도 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줄 카드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외적인 준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바로 내적 준비일 것입니다.
그러한 내적 준비의 모범이라 불릴 수 있는 분이 바로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자기 뜻이 아닌 하느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며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놓으셨던 성모 마리아의 삶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하나의 물음을 던져 봅니다.
나는 과연 하느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었는가?
이 물음에 답을 찾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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