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년사목   

  • 청년사목 유튜브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카카오채널
  • 청년사목
    • 공지사항
    • 청년사목
    • 묵상자료
    • 청년갤러리
  • 청년콘텐츠
    • DcyTube
    • 본당청년 살리기 프로젝트
    • 청년교리
    • 청년전례
    • 피정연수
  • 청년단체/대리구
    • 청년단체
    • 대리구청년연합회
    • 단체 관리 시스템
  • 교육 및 신청
    • 청청에듀(온라인강의시스템)
    • 청년 프로그램 신청
    • 대안동센터 모임방 사용 신청
  • 패밀리 사이트
    •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
    • 청소년사목담당
    • 대학생담당

청년콘텐츠

HOME      청년콘텐츠      청년교리

청년교리

  • 신앙교리
  • 통통교리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레오 14세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5-09-24 09:18

본문

[2025년 희년 교리 교육]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6. 숨을 거두시다.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마르 15,37).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겪으신 삶의 절정, 곧 십자가 위에서 맞이하신 죽음에 대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복음서는 우리 모두가 되새길 만한, 아주 소중한 한 가지 사실이 전해집니다. 신앙 안에서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단순히 조용히 죽음을 맞으신 것이 아닙니다. 촛불이 꺼지듯 서서히 쇠약해지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큰 소리와 함께 당신의 생명을 쏟아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마르 15,37). 이 외침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고통과 버림받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 그리고 온전한 자기 희생을 모두 아우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은 그저 육신의 힘이 다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어놓는 표징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그 외침에 앞서, 우리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시편 22[21]편의 첫 구절이지만, 이 말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올 때에는 또 다른 울림과 무게를 지닙니다. 언제나 아버지와 내밀한 친교 가운데 사셨던 예수님께서는 이 순간 침묵과 쓸쓸한 부재, 그리고 깊은 고독의 심연을 온몸으로 겪으십니다. 이는 신앙의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의 가장 마지막 단계입니다. 예수님의 외침은 절망이 아니라 가장 솔직한 고백이며, 극한까지 밀고 나간 진실이고, 모든 것이 침묵 속에 묻힐 때에도 흔들림 없는 신뢰를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고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마르 15,33.38 참조). 마치 온 세상이 그 고통을 함께 겪는 듯했고, 동시에 새로운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더 이상 휘장 뒤에 숨어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얼굴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안에서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상처로 찢어지고 아파하는 그 모습 안에서 사랑이 가장 크게 빛난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곳에서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가장 깊은 아픔까지 함께하시며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이방인이었던 백인대장이 바로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어떤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토록 죽음을 맞이하시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에 알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마르 15,39). 이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터져 나온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허공에 흩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을 울린 외침의 열매였습니다. 때로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마음이 목소리로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마음이 벅차오르면, 사람은 소리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침이 꼭 약함의 표시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진실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외침을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여기며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우리의 외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외침은 간절한 부탁이자 억울함의 표현이기도 하고, 마음속 깊은 갈망과 온전히 내맡기는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더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때, 외침은 기도의 마지막 언어가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외침 안에 남아 있는 모든 사랑과 희망을 쏟아부으셨습니다.

실제로 외침에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 내 목소리를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우리는 소리칩니다. 절망해서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부르짖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아버지를 향해 외치신 것이지, 아버지를 원망하거나 대적해서 소리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침묵 속에서도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다는 걸 확실히 믿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순간에도, 사람의 희망이 어떻게 끝까지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외침은 영적인 행위입니다. 마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울음으로 그 소식을 알리듯,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고통스러울 때만이 아니라, 사랑하고 부르고 간절히 바랄 때도 외칩니다. 외침으로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침묵에 묻히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며, 내 안에 남은 힘을 증명합니다.

살다 보면 마음속에 감정을 꾹꾹 눌러담다가 어느새 기운이 다 빠지는 때가 옵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는 외침이 진실하고 겸손하다면, 또 아버지께 향한다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에서 나오는 외침은 절대 헛되지 않고, 하느님께 내어맡긴 외침은 외면받지 않습니다. 이러한 희망이야말로 세상의 냉소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삶이 가능하다고 믿게 해줍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께 이 점을 배웠으면 합니다. 가장 힘든 시련 앞에서, 희망이 담긴 외침으로 마음을 열어봅시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자기 자신을 내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외침이 솔직하고 진심이라면, 그 소리는 새로운 빛과 새 출발이 시작되는 문턱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일어난 일처럼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던 순간에, 실은 구원이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다운 신뢰로, 진솔하게 자신을 드러낼 때, 우리의 고통스러운 목소리는 그리스도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우리 자신과 이웃 모두에게 희망의 샘이 되어줄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알현 후 인사말씀

[프랑스어권] 프랑스어권 순례자 여러분, 진심으로 인사드립니다. 특히 레핀 주교님과 함께 오신 캐나다 몬트리올 교구, 프랑스 앙제 교구 신자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시련의 순간이 찾아올 때면, 새 성인인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와 카를로 아쿠티스처럼 용기 있게 살아갑시다. 그리스도께 희망의 목소리를 배우고, 우리 구원을 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영어권] 오늘 함께하신 영어권 순례자들과 여행자 여러분, 특히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덴마크, 몰타, 노르웨이, 우간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도미니카, 그리고 미국에서 오신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 이번 희망의 희년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은총과 영적 쇄신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기쁨과 평화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독일어권] 사랑하는 독일어권 형제자매 여러분,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다시 묵상해 봅시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마음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스페인어권] 스페인어권 순례자 여러분께 따뜻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와 작은 사랑의 실천이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성령께 함께 청합시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목소리와 하나 된 우리의 외침이 모두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국어권] 중국어권 순례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그분은 우리와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의 샘이 되어주십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제 마음을 담아 축복을 전합니다!

[포르투갈어권] 포르투갈어권의 순례자 여러분, 애정을 듬뿍 담아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잊지 마세요. 십자가 위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보다 더 깊고 큰 사랑은 없습니다. 새 희망의 샘이 되는 이 사랑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도록 합시다. 하느님, 평화를 주소서!

[아랍어권] 아랍어권 신자 여러분, 특히 이스라엘 성지에서 오신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시련과 고난의 때일수록 외침을 신뢰 어린 기도로 바꾸길 권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늘 당신 자녀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 모두에게 가장 좋은 때에 응답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시고 온갖 악에서 언제나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폴란드어권] 폴란드 신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전쟁의 희생자가 된 폴란드 어린이들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 재건에 헌신했던 그 작은 영혼들의 아픔과 희생을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기도와 나눔 속에서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그리고 여전히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도 함께 기억해 주십시오. 여러분과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 모두를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의 품에 맡기며, 진심으로 축복을 보냅니다.

* * *

이탈리아어권 순례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 교구에서 주교님들과 함께 오신 신자 여러분에게도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특히, 다니엘레 살레라 주교님과 함께 오신 이브레아 교구 신자분들, 지암파올로 디아닌 주교님과 함께 오신 키오자 교구 신자분들, 자코모 치룰리 주교님과 함께 오신 테아노-칼비, 알리페-카이아초, 세사 아우룬카 교구 신자분들, 주세페 스킬라치 주교님과 함께 오신 니코시아 교구 신자분들, 레나토 마랑고니 주교님과 함께 오신 벨루노-펠트레 교구 신자분들, 피에트로 마리아 프라넬리 주교님과 함께 오신 트라파니 교구 신자분들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마음과 가정, 그리고 사회를 새롭게 하시는 구세주 그리스도의 은총에 기꺼이 응답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로마 산탈레시오 본당, 그루모 아풀라의 산타 마리아 아순타 본당, 카스텔라마레 디 스타비아의 산탄토니오 디 파도바 본당 신자 여러분께도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팔미, 베르가모, 그리고 발리 베리체의 신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또한 이탈리아 교회법학회 총회에 참석하신 분들과 자비로운 예수 형제회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회원 여러분, 그리고 국제 장내 미생물 학술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께도 인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젊은이들과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 그리고 신혼부부들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청년들에게는 한층 더 깊은 믿음을, 병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흔들림 없는 용기와 희망을, 신혼부부들에게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길 하느님께 간절히 청합니다.

모든 분에게 저의 축복을 보냅니다!

관련링크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5-09/papa-udienza-speranza.… 33회 연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목록
  • 이전글[레오 14세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25.09.24
  • 다음글[레오 14세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25.09.02
  • 청년청소년국 소개
  • 찾아오시는 길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천주교 대구대교구
    • 가톨릭신문
    • 교리교사 도우미
    • 굿뉴스
    • 마리아사랑넷
    • 바오로딸
    • 평화신문
    • 광주대교구 청소년 사목국
    • 대전교구 청소년 사목국
    • 마산교구 청소년국
    • 부산교구 청소년 사목국
    •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 수원 1대리구 청소년국
    • 수원 2대리구 청소년국
    • 안동교구
    • 원주교구 청소년 사목국
    • 의정부교구 청소년 사목국
    • 인천교구 청소년 사목국
    • 전주교구 청소년 교육국
    • 제주교구 청소년 사목위원회
    • 청주교구 청소년 사목국
    • 춘천교구 청소년국

청년청소년국

(41969)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4길 112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별관 304호

TEL : 053. 250. 3064~6, 3069 ㅣ FAX : 053. 250. 3060

E-MAIL : youth@dgca.or.kr

업무시간 평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 오후 12시 ~ 오후 1시)

 

청년청소년국 청년청소년센터(대안동)

(41918)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16길 77 (대안동) 4층

TEL : 053. 264. 2030~1, 2036 ㅣ FAX : 053. 264. 2037

E-MAIL : dcy2030@naver.com

업무시간 평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 오후 12시 ~ 오후 1시)

COPYRIGHTⓒ2018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