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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프란치스코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24.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 슬라브인의 사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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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23-11-06 10:21

본문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슬라브인의 사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동방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매우 유명한 두 형제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치릴로 성인과 메토디오 성인입니다. 9세기경 그리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두 사람은 수도생활에 헌신하기 위해 정치인 경력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은둔생활에 대한 그들의 꿈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 모라비아 왕국(현재의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일대를 지배하던 왕국)에 선교사로 파견되었습니다. 그곳은 당시 이미 부분적으로 복음이 전파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교도 관습과 전통을 간직하고 있던 다양한 민족들로 이루어진 나라였습니다. 두 사람이 선교사로 파견된 것은, 황제에게 자신들의 언어로 그리스도교의 진실한 신앙을 설명할 수 있는 스승을 선교사로 파견해 달라는 대 모라비아의 라스티슬라브 왕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치릴로 성인과 메토디오 성인의 첫 소임은 슬라브 민족의 문화를 깊이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신앙의 토착화, 문화의 복음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신앙이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지고 실천되려면, 신앙이 곧 문화가 되어야 하고, 문화가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토착화, 문화의 복음화는 항상 함께 갑니다. 치릴로 성인은 슬라브인들에게 문자가 있는지 물었고, 그들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성인은 “누가 물 위에 연설문을 쓸 수 있겠는가?” 하고 되뇌었습니다. 사실, 복음을 선포하고 기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고 적합한 도구, 구체적인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치릴로 성인은 글라골 문자(중세 때 교회 슬라브어를 표기하는 데 사용된 문자)를 창제했습니다. 성인은 성경과 예식서를 슬라브어로 번역했습니다. 슬라브인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이 더 이상 “외국인”의 신앙이 아니라, 자신들의 모국어로 말하는 자신들의 신앙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두 명의 그리스 출신 수도승이 슬라브인들에게 문자를 가르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이러한 열린 마음이 슬라브인들 사이에 복음을 뿌리내리게 한 것입니다. 이 두 성인은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용감했습니다. 

그러나 두 성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라틴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적대적 태도와 맞닥뜨렸습니다. 그들이 슬라브인들에게 설교할 수 있는 독점권을 박탈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내의 충돌입니다.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납니다. 그들의 반론은 종교적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랬습니다. 그들은 십자가 명패에 쓰인 세 가지 언어인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로만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 그와 같은 폐쇄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입니다. 치릴로 성인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당신을 찬양하기를 원하십니다.” 치릴로는 형 메토디오와 함께 교황에게 상고했습니다. 교황은 이들이 번역한 슬라브어 예식서를 인준하고 성모 마리아 앗 프레세뻬 성당(오늘날 성모 대성전)의 제대 위에 이 예식서를 안치하도록 했으며, 이 예식서를 사용하여 함께 주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치릴로 성인은 선종했습니다. 성인의 유해는 지금까지도 이곳 로마에 위치한 성 클레멘스 대성당에 모셔져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메토디오 성인은 주교로 서품되어 시르미움교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그곳에서 성인은 투옥되는 등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이 족쇄에 갇혀 있지 않고 슬라브 민족 전체로 퍼져 나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이 두 성인을 유럽의 공동 수호자로 선포하시고, 두 성인에 관한 회칙 「슬라브인의 사도들」(Slavorum Apostoli)을 집필하셨습니다. 복음 전파자인 이 두 성인의 증거의 세 가지 중요한 측면을 살펴봅시다.   

첫 번째로 ‘일치’(l’unità)입니다. 그리스인, 교황, 슬라브인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당시 유럽은 복음 선포를 위해 협력하는 갈라지지 않은 하나의 그리스도교였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측면은 앞서 말씀드린 ‘토착화’(l’inculturazione)입니다. 문화의 복음화와 토착화는 복음화와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복음을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방식으로 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복음은 토착화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문화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측면은 ‘자유’(la libertà)입니다. 설교하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지만, 자유에는 항상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유를 앗아가는 많은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용기를 낼 때 사람은 자유로워집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슬라브인의 사도들인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에게 우리가 다른 이들을 위한 “사랑의 진리 안에서 자유”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간청합시다. 기도와 섬김을 통해 창의적이고, 충실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청합시다.

관련링크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3-10/papa-francesco-cateche… 233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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