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년사목   

  • 청년사목 유튜브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카카오채널
  • 청년사목
    • 공지사항
    • 청년사목
    • 묵상자료
    • 청년갤러리
  • 청년콘텐츠
    • DcyTube
    • 본당청년 살리기 프로젝트
    • 청년교리
    • 청년전례
    • 피정연수
  • 청년단체/대리구
    • 청년단체
    • 대리구청년연합회
    • 단체 관리 시스템
  • 교육 및 신청
    • 청청에듀(온라인강의시스템)
    • 청년 프로그램 신청
    • 대안동센터 모임방 사용 신청
  • 패밀리 사이트
    •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
    • 청소년사목담당
    • 대학생담당

청년콘텐츠

HOME      청년콘텐츠      청년교리

청년교리

  • 신앙교리
  • 통통교리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프란치스코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11. 증인: 순교자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86회 작성일 23-05-03 09:20

본문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우리는 복음화를 위한 열정과 신앙인의 사도적 열정에 대해 살펴보면서 사도적 열정의 진정한 “챔피언” 바오로 사도의 증거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오늘은 한 개인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그리스도를 고백하기 위해 피를 흘린 모든 시대와 모든 언어, 모든 국가의 남녀 ‘순교자들’을 바라보겠습니다. 사도들의 시대 이후 탁월한 복음의 “증거자”들은 바로 순교자들이었습니다. 첫 번째 순교자는 예루살렘 성 밖에서 돌에 맞아 죽은 스테파노 부제였습니다. “순교”(martirio)라는 단어는 정확히 ‘증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마르튀리아’(martyria)에서 유래했습니다. 순교자는 피를 흘리면서까지 신앙을 증거하는 증인을 뜻합니다. 일찍부터 교회는 피로써 신앙을 증거한 사람들을 가리키며 순교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1]. 곧, 처음에는 순교라는 말이 매일 신앙을 증거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으나, 나중에는 신앙을 위해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순교자들은 사막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개별적으로 행동한 “영웅”이 아니라, 교회라는 주님의 포도밭에서 잘 익은 훌륭한 열매로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성찬례 거행에 열심히 참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사랑의 신비, 곧 주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당신 목숨을 바치셨으므로’ 그들도 ‘주님과 형제자매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고 또 바쳐야 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삶을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위대한 관대함이자 그리스도인 증거의 여정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종종 이러한 감사의 역동성과 받은 선물에 대한 조건 없는 보답의 역동성을 강조합니다. 예컨대 성인은 성 라우렌시오 축일에 다음과 같이 설교했습니다. “라우렌시오는 로마 교회의 부제직을 수행하고 거기에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의 봉사자로 일하다가 마침내 거기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복된 요한 사도는 주님 성찬의 신비를 다음과 같이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1요한 3,16 참조). 형제 여러분, 라우렌시오는 이 말씀을 잘 이해했습니다. 이해한 것뿐만 아니라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는 주님의 식탁에서 주님을 받았기에 그 보답으로 자기 자신을 주님께 제물로 바쳐 드렸습니다. 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사랑했고 죽음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았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 「설교집」, 304, 14; 『라틴 교부 총서』, 38, 1395-1397). 이처럼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순교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영적 역동성을 설명했습니다. 이를테면 이렇게 말한 셈입니다. “순교자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죽음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교회의 삶에 동행한 모든 순교자들을 기억합시다. 제가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순교자들은 초대 교회 때보다 우리 시대에 더 많습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추방되거나 감옥에 갇힌 순교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 정말 많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제자가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죽음을 자유로이 받아들이신 스승을 본받고 피를 흘려 스승과 동화되는 순교는 교회에서 최상의 은혜로 또 사랑의 최고 증거로 여겨진다”(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 42항)고 말합니다. 순교자들은 예수님을 본받고 그분의 은총으로 복음 선포를 거부하는 이들의 폭력을 최고의 사랑의 기회로 바꾸어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용서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순교자들이 항상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을 용서한다는 게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첫 번째 순교자 스테파노 성인은 “주님,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라고 기도하며 죽었습니다. 순교자들은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비록 소수의 사람들만이 순교를 요구받지만, “모든 제자는 그 준비를 갖추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교회가 늘 겪고 있는 박해 가운데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는 그리스도를 따라가야”(「인류의 빛」, 42항)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박해가 과거의 일일까요?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 곳곳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가 매우 많습니다. 초대 교회 때보다 오늘날 순교자들이 더 많습니다. 순교자들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피를 흘리는 데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느님과 형제자매들에게 자기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며 삶으로 증거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인의 증거를 상기하며 교리 교육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힌 끔찍한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지금도 특히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예멘을 떠올려 봅니다. 바로 이 땅에서 사랑의 선교회 수녀님들과 같은 신앙의 증거자들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분들은 지금도 예멘에 머물며 병든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 일부는 순교했지만, 나머지 수녀님들은 목숨을 걸고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웃사랑과 형제애에는 경계가 없기 때문에 수녀님들은 종교를 불문하고 모든 이를 환대합니다. 지난 1998년 7월, 알레타 수녀님, 젤리아 수녀님, 미카엘 수녀님은 미사를 마치고 수도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광신도에게 피살당했습니다. 최근에는 지금도 진행 중인 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2016년 3월, 안셀름 수녀님, 마거리트 수녀님, 레지네트 수녀님, 유디트 수녀님이 수녀회의 자선활동을 돕던 몇몇 평신도들과 함께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하다가 피살당했습니다. 이분들은 우리 시대의 순교자들입니다. 피살된 평신도 중에는 그리스도인은 물론 수녀님들과 함께 일했던 무슬림들도 있었습니다. 피의 증거가 어떻게 다른 종교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그분에게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함께라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목숨을 바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난의 때에도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지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하늘나라가 온전히 드러나길 고대하면서, 모든 남녀 순교 성인들이 더욱 인간적이고 형제애 넘치는 세상을 위해 민족들 사이의 평화와 화해의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1코린 15,28 참조).

 

[1] 오리게네스, 「요한 복음 주해」, II, 210: “말이나 행동으로 또는 어떤 방식으로든 진리를 증거하는 사람은 증인이라고 부르기에 합당합니다. 하지만 그 본래 의미로 증인(martyres, 순교자)이라는 이름은 진리나 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들의 용기에 감명을 받은 신앙 공동체가 피를 흘리면서까지 참된 신앙의 신비를 증거한 이들만을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한 이름입니다.”

관련링크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3-04/papa-udienza-generale-… 286회 연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목록
  • 이전글[프란치스코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12. 증인: 수도승 생활과 전구기도의 힘. 나레크의 성 그레고리오 23.05.12
  • 다음글[프란치스코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10. 증인: 성 바오로 (2) 23.04.21
  • 청년청소년국 소개
  • 찾아오시는 길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천주교 대구대교구
    • 가톨릭신문
    • 교리교사 도우미
    • 굿뉴스
    • 마리아사랑넷
    • 바오로딸
    • 평화신문
    • 광주대교구 청소년 사목국
    • 대전교구 청소년 사목국
    • 마산교구 청소년국
    • 부산교구 청소년 사목국
    •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 수원 1대리구 청소년국
    • 수원 2대리구 청소년국
    • 안동교구
    • 원주교구 청소년 사목국
    • 의정부교구 청소년 사목국
    • 인천교구 청소년 사목국
    • 전주교구 청소년 교육국
    • 제주교구 청소년 사목위원회
    • 청주교구 청소년 사목국
    • 춘천교구 청소년국

청년청소년국

(41969)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4길 112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별관 304호

TEL : 053. 250. 3064~6, 3069 ㅣ FAX : 053. 250. 3060

E-MAIL : youth@dgca.or.kr

업무시간 평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 오후 12시 ~ 오후 1시)

 

청년청소년국 청년청소년센터(대안동)

(41918)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16길 77 (대안동) 4층

TEL : 053. 264. 2030~1, 2036 ㅣ FAX : 053. 264. 2037

E-MAIL : dcy2030@naver.com

업무시간 평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 오후 12시 ~ 오후 1시)

COPYRIGHTⓒ2018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