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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레오 14세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제2부: 예수님의 생애: 치유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08-04 13:42

본문

[2025년 희년 교리 교육]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제2부 예수님의 생애: 치유들
12. 귀먹고 말 더듬는 이. 사람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 7,37).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교리 교육을 끝으로 만남, 비유, 치유들로 이루어진 예수님의 공생활을 살펴보는 여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치유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폭력과 증오의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에 “탐닉”하며 병들어가는 사회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결의 고리에 얽매여 있고, 거짓되거나 일그러진 이미지들이 쏟아내는 폭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는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메시지가 우리 마음속에서 폭풍을 몰고 오고, 우리는 그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력감을 느낍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꺼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아예 아무것도 듣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내뱉는 말조차 엉뚱하게 해석될까 두려워하며, 침묵의 벽 뒤로 숨어들고 싶은 유혹에 시달립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도 가장 소중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막막한 불통의 늪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오늘 우리는 마르코 복음이 전해주는 한 이야기에 마음을 기울여 보고자 합니다(마르 7,31-37 참조). 귀먹고 말 더듬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우리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도 아마 세상의 오해와 편견에 지쳐 말문을 닫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타인에게서 상처가 되는 말을 듣고 실망하면서 모든 소리를 차단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흥미롭게도 이 사람은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그를 스승님께 인도한 이들은 분명 그의 고립된 처지를 안타까워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바로 이들에게서 모든 사람을 예수님께 이끌어 그분 말씀을 듣게 하는 교회의 참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 사건이 이방인의 땅에서 벌어졌다는 점도 의미심장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가로막는 온갖 잡음들이 들끓는 현장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나가셨기 때문입니다(33절ㄱ 참조). 이미 고립되어 있던 그 사람을 더욱 외톨이로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간절히 원하던 따뜻한 친밀함과 세심한 돌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셨습니다. 그의 침묵과 고립 뒤에 숨어 있는 깊은 아픔을 읽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말없는 친밀함을 선사하십니다. 깊은 만남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몸짓으로 다가가십니다. 그 사람의 귀와 혀에 당신 손을 대시며 따뜻하게 어루만지십니다(33절ㄴ 참조). 예수님께서는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 순간 꼭 필요한 한 마디만 하십니다. “에파타!”(열려라!)(34절). 마르코 복음사가가 아람어 원어 ‘에파타’(effatà)를 그대로 기록한 까닭은 우리가 그 생생한 소리와 따뜻한 숨결을 직접 느끼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말씀 속에는 듣기와 말하기를 포기해버린 이 사람을 향한 예수님의 간절한 초대가 담겨 있습니다. “너를 두렵게 만든 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라! 너에게 상처를 안겨준 사람들을 향해서도 다시 마음을 열어라! 네가 등을 돌려버렸던 삶을 향해 용감하게 마음을 열어라!” 자신만의 껍질 속으로 움츠러드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그 사람은 다시 말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말하게 됩니다(35절). 복음사가가 이 표현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그 사람이 침묵을 선택했던 깊은 속사정을 은연중에 알려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늘 잘못 말한다고 생각했거나, 자신의 말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아예 입을 다물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오해받고 이해받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우리의 소통 방식을 치유해 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더 효과적으로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말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말하는 것으로 돌아간다는 건 여정의 시작이지 종착지가 아닙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36절 참조).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려면 길고 험한 여정을 떠나야 하고, 그분과 함께 머물러야 하며, 그분의 수난까지 함께 겪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굴욕과 고난을 목격하고, 그분 십자가의 구원 권능을 온몸으로 체험할 때, 그제서야 우리는 그분을 참으로 안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솔직하고 신중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합시다. 다른 이들의 말에 상처받은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회가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사명을 결코 등한시하지 않도록,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으로 치유받으며, 나아가 그들 스스로 그분의 구원 메시지를 전하는 이가 되도록 인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알현 후 인사말씀

[프랑스어권]
프랑스어권 순례자 여러분, 특히 젊은이들의 희년 행사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이번 희년 행사가 세상에 희망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빕니다!

[독일어권]
사랑하는 독일어권 순례자 여러분, 특히 젊은이들의 희년 행사에 참석하신 많은 젊은이들에게 진심으로 인사드립니다. 이 기간 동안 경험하게 될 친교의 체험은 믿는 이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진리를 일깨워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 믿음의 기쁜 증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어권]
중국어권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당신 은총의 보화를 풍성히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포르투갈어권]
포르투갈어권 순례자 여러분, 특히 희년을 맞아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여러 국가에서 로마에 온 모든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이 소중한 체험을 통해 여러분의 친구들을 예수님께 인도하여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빕니다!

[아랍어권]
아랍어권 신자 여러분, 특히 여러 아랍 국가에서 온 젊은이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신뢰와 희망을 품으며,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길 권고합니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항상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폴란드어권]
폴란드어권 순례자 여러분, 특히 젊은이들의 희년 행사를 위해 폴란드와 다른 국가에서 로마에 온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형제적 친교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이 만남이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마음을 평화로 가득 채우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길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이 선물을 받아들이고, 여러분의 동료와 조국 동포들과도 기꺼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호소

지난 7월 26일과 27일 사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코만다시(市)에서 벌어진 잔혹한 테러 공격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슬픔을 표합니다. 이 테러로 교회에서 기도에 참례하거나 자신들의 집에 있던 40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된 이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며, 부상자들과 폭력과 박해를 계속 겪고 있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지역 및 국제 차원에서 책임을 맡은 이들에게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촉구합니다.

* * *

8월 1일은 헬싱키 최종의정서 서명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냉전 시대에서 안보를 확보하려는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35개국이 새로운 지정학적 시대를 열었고, 동서양의 화해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은 또한 인권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종교 자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는 당시 “밴쿠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협력 구조의 든든한 토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고스티노 카사롤리 대주교가 교황청을 대표하여 헬싱키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평화를 위한 정치적, 도덕적 헌신을 크게 북돋았습니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도 헬싱키 정신을 소중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외교를 갈등 예방과 해결의 가장 우선적인 수단으로 삼아야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탈리아어권 순례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히 각자의 총회를 개최하고 있는 성심의 성모 딸 수녀회와 카르멜산의 성모 수녀회에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복음과 교회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총회에서 마련한 계획들에 성령께서 풍성한 도움을 베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피오리노의 산티 비아지오와 스테파노 본당 신자들과 “리베르타스” 협회 회원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젊은이들의 희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로마에 모인 이탈리아 젊은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신앙과 성찰, 우정으로 가득한 이 소중한 날들이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과 새 출발을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위로의 샘이신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길 권고합니다.

모든 분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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