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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레오 14세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5-09-24 09:19

본문

[2025년 희년 교리 교육]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7. 숨을 거두시다.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요한 19,40-41).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교리 교육 여정에서 오늘은 성토요일의 신비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무덤에 누워 계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부재”는 결코 허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간은 기다림이고, 절제된 충만함이며, 어둠 속에 숨겨진 약속이기도 합니다. 하늘이 조용히 침묵하고, 땅은 모든 움직임을 멈춘 깊은 고요의 날이지만, 바로 그 고요 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가장 깊은 신비가 펼쳐집니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지만 이미 살아 있는 생명을 품은 어머니의 뱃속처럼 의미로 가득 찬, 그런 침묵의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님의 시신을 귀한 보물을 대하듯 정성껏 아마포로 감쌌습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근처의 정원에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요한 19,41)에 묻히셨다고 전합니다. 모든 것은 철저히 준비되었고, 우연에 맡겨진 부분은 없습니다. 그 정원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에덴, 곧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였던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그 무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새로운 사건을 말해줍니다. 그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입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 동산을 만드셨던 것처럼,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창조가 동산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곧 닫혀 있던 무덤 문이 열릴 것입니다.

성토요일은 또한 쉬는 날이기도 합니다. 유다교 율법에 따르면, 일곱째 날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창조 후 엿새가 지난 뒤 하느님께서 쉬셨듯이(창세 2,2 참조), 구원 사업을 마치신 아드님 역시 이날에 쉬십니다. 피곤하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지쳐서가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사랑을 끝까지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더 보탤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참된 쉼입니다. 이 쉼은 성취된 구원 사업의 봉인이자, 이루어야 할 모든 일을 진정 다 끝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고요한 쉼은 주님의 현존으로 고요히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멈추고 쉬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마치 인생이 결코 충분하지 않은 듯,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더 많이 해내고, 스스로를 증명하고, 뒤처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하지만 복음은 잠시 멈추는 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신뢰의 표현임을 일러줍니다. 성토요일은 삶이 항상 우리가 무엇을 이루어냈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 때로는 우리가 이뤄낸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마음에도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무덤 속에서 살아 계신 아버지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침묵하십니다. 그런데 바로 그 고요 속에서 새 생명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어둠 속 땅에 묻힌 씨앗처럼, 동트기 전의 정적에서 새 생명이 싹을 틔웁니다. 하느님께서는 시간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 기다림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생각에 “쓸모없어 보이는” 시간, 곧 멈춤과 공허함, 메마른 순간들조차도 부활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모든 침묵은 새로운 말씀을 준비하는 땅이 될 수 있고, 하느님께 바치는 멈춤의 순간들 역시 은총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땅에 묻히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다 차지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온유한 얼굴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조용히 지켜보시고, 기다리시며,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물러나십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일 때조차도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신뢰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 멈춤의 토요일에, 우리는 서둘러 부활을 맞이하러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웁니다. 먼저 우리는 머물러야 하고, 침묵을 품고, 한계 안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겨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빠른 답과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깊은 자리에서, 신뢰로 견디는 느린 시간 속에서 일하십니다. 그래서 무덤에 묻히신 토요일은 결코 꺼지지 않는 빛, 곧 파스카의 힘이 흘러나오는 자리가 됩니다.

사랑하는 벗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기대의 침묵 속에서 태어납니다. 그것은 들뜬 감정의 열매가 아니라, 신뢰로 가득 찬 포기의 열매입니다. 성모님께서 이러한 기대, 이러한 신뢰, 이러한 희망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하고 삶이 막막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면 성토요일을 기억합시다. 무덤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어난 일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바로 그 작음과 침묵 속에서 하느님께서 세상을 변모시키시고, 당신 사랑의 충실함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결국 참된 기쁨은 사랑 안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마음, 인내하는 믿음, 사랑하며 살아온 삶이 반드시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피어날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시작됩니다.

* * * * * * * * * * *
알현 후 인사말씀

[프랑스어권] 프랑스어권 순례자들, 특히 특히 모리셔스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오신 신자분들, 그리고 릴, 베르사유, 보베, 생브리외 교구에서 오신 신자분들께 인사드립니다. 때때로 하늘이 침묵하는 듯합니다. 하느님 말씀이 우리 삶과 온 세상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살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동정 마리아의 가르침을 따릅시다.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영어권] 오늘 함께하신 영어권 순례자들과 여행자들, 특히 영국,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네덜란드, 가나, 케냐,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오신 여러분께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희망의 희년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게 은총과 영적 쇄신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과 평화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독일어권] 사랑하는 독일어권 순례자 여러분, 특히 뒤스부르크-함보른 아브타이 중학교 학생 여러분께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매일 침묵과 기도에 할애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 주님이시며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항상 그분과 하나 되길 바랍니다.

[스페인어권] 스페인어권 순례자 여러분, 특히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에서 오신 분들께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때때로 마주치는 소음과 분주함 속에서,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통해 우리도 성모님처럼 침묵과 관상의 의미를 발견하며 성토요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 달라고 청합시다.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국어권] 중국어권 순례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 사랑에 마음을 활짝 여는 데 지치지 마십시오. 그 사랑이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

[포르투갈어권] 포르투갈어권의 순례자 여러분, 특히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무덤의 고요함과 어둠 속에서 파스카의 기쁨이 피어납니다. 우리 삶의 어둠과 침묵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우리가 희망의 전령이 되도록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읍시다.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아랍어권] 아랍어권 신자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사랑으로 가득 찬 기다림과 하느님의 뜻에 대한 신뢰와 내어 맡김의 침묵 속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시고 온갖 악에서 언제나 지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폴란드어권] 폴란드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내일 여러분은 성 스타니슬라우스 코스트카를 기념합니다. 여러분의 조국과 젊은이들의 수호성인인 이 열여덟 살의 젊은이가 하느님의 뜻을 찾고 용감하게 자신의 소명을 완수하는 새로운 세대의 신자들에게 모범과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그분의 전구에 폴란드와 세계 평화를 맡기며, 진심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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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깊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차마 받아들일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고향을 강제로 떠나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살인하지 말라”(탈출 20,13)라고 명하신 전능하신 주님 앞에서, 그리고 인류의 오랜 역사 앞에서 모든 인간은 마땅히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존엄한 존재입니다. 저는 다시 한번 종전과 인질 석방,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그리고 국제 인도법의 온전히 지켜지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평화와 정의의 새로운 날이 곧 밝아오길 바라는 저의 진심 어린 기도에 여러분 모두가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 * * *
이탈리아어권 순례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히, 바스토, 산조반니 로톤도, 로메타 마레아, 밀라초의 본당 공동체와 콘체시오의 성 바오로 6세 사목회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토스카나의 통고의 성모 성지에서 오신 순례자분들, 하느님 자비의 협력회, 알바테의 알피니, 페니임프레세 시칠리아 단체 구성원 여러분도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젊은이들과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 그리고 신혼부부들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복음의 이상에 충실하고, 그 가치를 일상 속에서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저의 축일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분에게 저의 축복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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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5-09/papa-udienza-silenzio.… 31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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