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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레오 14세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5-10-15 15:23

본문

수요 일반알현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교리 교육
성 베드로 광장
2025년 10월 8일 수요일

[2025년 희년 교리 교육]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제3부 예수님의 파스카

10. 다시 불태우기: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그리스도의 부활의 놀라운 측면, 곧 겸손에 대해서 함께 숙고해 보자고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복음서의 기록을 자세히 되짚어보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의 믿음을 '강제로'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화려한 행동도 취하지 않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은 천사들의 군대에 둘러싸여 위풍당당하게 나타나거나,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요란한 기적을 이루시거나 우주의 비밀을 단번에 드러내는 거창한 말씀을 선포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분은 지극히 조용히, 마치 길을 걷는 여느 나그네처럼, 때로는 빵을 구하는 배고픈 사람처럼 신중하게 다가오셨습니다.(루카 24,15.41 참조).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주님을 정원지기로 착각했습니다(요한 20,15).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그분을 단순한 시골 사람으로 여겼습니다(루카 24,18). 심지어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어부들조차 그분을 그저 지나가는 행인 중 하나로 생각했습니다(요한 21,4). 우리는 아마도 부활 후에는 '특수 효과'나 놀라운 기적, 강력한 표징과 같은 확실한 증거를 기대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방식이 아닌, 평범한 언어로, 함께 식사하는 식탁의 언어로, 친근한 언어를 더 원하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기에는 귀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부활은 단순히 극적인 반전이 아니라, 모든 인간적인 행동에 의미를 채워주는 조용한 변화라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십니다. 이는 단순한 세부 묘사가 아닙니다. 이 장면은 우리의 몸, 우리의 역사, 우리의 관계가 단지 버려야 할 껍데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증해 줍니다. 그것들은 충만한 생명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활은 덧없는 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변모된 인성 안에서 하느님과 형제자매들과 더 깊은 친교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파스카 안에서 모든 것은 은총으로 변화됩니다. 심지어 먹는 것, 일하는 것, 기다리는 것, 집안일, 친구를 돕는 것과 같은 가장 평범한 일상적인 그 모든 것이 은총이 됩니다. 부활은 우리의 삶에서 시간의 제약과 수고를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의 의미와 ‘맛’을 변화시킵니다. 감사와 친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는 하느님 나라를 미리 경험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그리스도의 현존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쁨은 반드시 상처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자신들이 기대했던 결말과 십자가를 지지 않는 메시아를 기대했기에 슬픔 속에서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무덤이 비었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쉽사리 미소 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곁으로 다가와 함께 걸으시며, 인내심을 갖고 진실을 깨닫게 도와주십니다. 곧, 고통은 약속의 부정이 아니라 오히려하느님이 당신 사랑의 깊이를 드러내는 길임을 그들이 이해하도록 도와주십니다(루카 24, 13-27 참조).

마침내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떼어 나눌 때, 그들의 눈이 열립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마음이 뜨거워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루카 24,28-32 참조).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큰 놀라움입니다. 실망과 피로의 재 속에서도 언제나 꺼지지 않는 불씨가 남아 있고, 그것은 다시 살아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놀라움 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의 부활은 희망으로 가득채워질 수 없는 그런 실망과 죄로 얼룩진 역사는 없다는 점을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우리의 넘어짐은 결정적인 패배가 아니며, 어떠한 어둠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며 어떤 고통의 상처도 영구히 벌어진 채로 남지 않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벗어났든, 얼마나 길을 잃었든, 또는 스스로 얼마나 부족하다고 느낄지라도, 하느님 사랑의 굳건한 힘은 언제나 가까이 우리와 함께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가 마땅히 자격이 있다고 느낄 때, 우리의 삶이 정돈되고 밝아 보일 때, 오직 기도나 영적 열정이 넘치는 순간에만 우리를 찾아오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가장 어두운 곳, 다시 말해서 우리의 실패와 쇠약해진 관계,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의 고된 수고, 그리고 우리를 낙담시키는 의심의 그림자 속에서도 가까이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 우리의 존재를 이루는 그 어떤 모습도 그분에게는 낯설지 않습니다.

오늘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가 걷고 있는 바로 그 길 위에서 우리 곁에 다가오십니다. 그것이 일터의 길이든, 봉사의 길이든, 고통과 고독의 길이든 상관없습니다. 무한한 섬세함으로 그분은 우리가 마음을 따스하게 데우도록 맡기라고 요구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결코 요란하게 당신을 드러내시거나, 혹은 즉시 알아보도록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우리의 눈이 열려 그분의 온화한 얼굴을 알아보기 위하여 눈이 열릴 때까지 될 그 순간을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의 온화한 얼굴은 우리의 좌절을 확신으로, 슬픔을 감사로, 그리고 체념을 희망으로 변화시켜 주실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는 것, 우리의 길동무가 되어 주시는 것, 당신의 생명이 모든 죽음보다 강하다는 확신을 우리 마음속에 새겨주시는 것을 갈망하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분의 겸손하고 조용한 현존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은총과, 시련 없는 삶을 요구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사랑으로 채워진 모든 고통은 친교의 자리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은혜를 청합시다.

그리하여 저희 또한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기쁨으로 타오르는 마음을 안고 우리의 삶의 자리로 돌아갑시다. 이 기쁨은 단순하지만, 저희의 상처를 지우지 않고 오히려 그 상처를 빛으로 비추어 줍니다. 이 기쁨은 주님께서 살아 계시며, 우리와 함께 걸으시고, 매 순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허락하신다는 확신에서 우러납니다.

관련링크

  •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5-10/papa-udienza-risorto.h… 7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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