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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프란치스코 교황님 -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36. 모든 기도의 모범이자 영혼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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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1-06-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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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으신다는 것을 

확신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6월 2일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서 수요 일반알현을 진행했다. 이번 교리 교육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과 모든 사람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죄 중에 있거나 기도를 더듬거려도 그것을 우리 대신 하늘로 가져가시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다.

번역 김호열 신부

기도에 대한 교리 교육  36. 모든 기도의 모범이자 영혼이신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복음서들은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관계에서 기도가 얼마나 근본적인 것인지 보여줍니다. 이는 나중에 사도들이 될 이들을 선발하는 데에서 이미 드러납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사도들의 선발을 정확히 기도의 맥락에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루카 6,12-13).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워 기도하신 다음에 그들을 택하셨습니다. 이 선택에서 예수님과 아버지와의 대화인 기도 외에 다른 기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도들이 나중에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해볼 때, 그 선택은 최선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수난을 당하시기 전에 예수님을 혼자 남겨두고 모두 도망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점이, 특히 훗날 배신자가 될 유다의 존재까지도, 그들의 이름이 하느님의 계획 안에 기록되었음을 증명합니다. 

당신 제자들을 위한 기도는 예수님의 삶 안에서 끊임없이 드러납니다. 사도들은 때때로 예수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도 후에 그들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셨기 때문에, 그들이 실수하고 넘어져도 그들을 마음으로 품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에 비추어볼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회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시는 스승이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참을성 있는 기다림의 절정은 바로 예수님께서 베드로 주위로 엮어 짠 사랑의 “천”입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도중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1-32). 실패의 시기에도 예수님의 사랑이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하지만 신부님, 제가 대죄 중에 있어도 예수님의 사랑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십니까?” “예, 기도하십니다.” “제가 가장 나쁜 짓을 저지르고, 죄를 많이 지었어도 예수님께서는 저를 끊임없이 사랑하십니까?” “예, 사랑하십니다.” 우리 각자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기도는 그침이 없고, 더 강렬해집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지금 아버지 앞에서 기도하고 계시며, 우리 구원을 위해 값을 치르신 당신의 상처를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잠시 각자 생각해 봅시다.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가?’ 예,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반드시 지녀야 할 엄청난 확신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의 믿음을 확인하는 당신 여정의 결정적인 순간에 정확하게 다시 돌아옵니다. 루카 복음사가의 말을 들어봅시다.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루카 9,18-21). 예수님의 사명의 큰 전환점들에는 항상 기도가 선행되었지만, 그냥 그렇게 ‘지나치는(en passant)’ 기도가 아니라, 강렬하고 지속적인 기도가 선행되었습니다. 그러한 순간에 항상 기도가 있었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이 믿음의 확인은 목표처럼 보이지만, 제자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부터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 죽음, 부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면서, 마치 당신 사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자들과 복음을 읽는 우리 모두에게 본능적으로 반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러한 관점에서 기도는 빛과 힘의 유일무이한 원천입니다. 비탈길에 들어설 때마다 더 강렬하게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운명을 제자들에게 털어놓으신 다음에 ‘거룩한 변모’ 사건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루카 9,28-31). 곧, 당신의 수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영광을 미리 보여준 이 사건은 기도하시는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아버지와의 일치에 빠지셨고, 아버지의 사랑의 뜻과 구원 계획에 전적으로 동의하셨을 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로부터 이 사건에 관련된 세 명의 제자들을 향한 분명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 9,35). 기도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라는 초대가 나옵니다. 항상 기도에서 말입니다.

복음을 통해 대략 살펴본 이러한 내용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도하시는 대로 우리가 기도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시도하는 기도가 완전히 의미 없고 효과적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항상 예수님의 기도에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번은, 훌륭하신 주교님 한 분이 자신의 경험을 저에게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 주교님은 삶의 가장 힘든 순간, 큰 시련의 순간, 어둠의 순간에 대성당에서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나 베드로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쓰여진 문장을 보았다고 합니다. 주교님은 그 문장이 힘과 위로를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각자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것을 알 때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순간에 말입니다. 이에 대해 반복해서 기억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어떤 어려움들이 있을 때, 여러분이 산만함 속에 있을 때, 다음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그런데 신부님, 이것이 사실입니까?”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고유한 성과 이름을 지닌 우리 각자를 위한 예수님의 기도임을 잊지 맙시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값을 치르신 당신의 못 자국 상처를 아버지 앞에서 보여드리면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잊지 맙시다.

우리의 기도가 단지 더듬거림에 불과할지라도, 흔들리는 믿음에 의한 타협일지라도, 결코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을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에 힘입어 우리의 소심한 기도가 독수리 날개 위에 놓여 하늘로 올라갑니다. 여러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지금 말입니까?” “예, 지금 말입니다.” 시련의 순간, 죄의 순간, 심지어 죄의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위해 넘치는 사랑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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