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YHY해외봉사활동 담당에서 안내드립니다.

제8회 YHY해외봉사활동이 2020년 2월 10일 ~ 19일까지 필리핀 따가이따이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7일에 1차 사전모임을 가지면서 봉사활동 지역에 대한 정보와 봉사활동 내용과 각종 정보들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그런데 2차 사전모임을 1월 14일에 가지기 위해 준비 하던 중 1월 12일 저녁에 필리핀 따가이따이지역과 가까운 따알화산(남쪽 35Km)이 분화를 시작하였습니다. 화산재와 용암을 쏟아내며 분화를 시작하여 오랜 시간동안 화산재가 분출되었습니다. 그래서 1월 12일 당일에 현지 담당자와 통화를 하였고 현지사정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화산재가 많이 날리고 정전과 단수에 대한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이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듣고 며칠 더 지켜보자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매일 현지 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부터 화산재는 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필리핀 당국에서는 4단계의 주의보(몇 시간 또는 며칠사이에 추가분화가 예상되는 상태)를 발령하고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 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었고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과 상의해서 결정을 주셨습니다.

해외봉사를 담당하는 입장으로 부모님들의 의견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기준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안전장치들을 준비하고 확보한 상태에서 봉사활동을 가고자 이것저것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보험이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자보험은 물론이고 해외봉사를 위한 보험설계에 대해서도 문의하였지만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라 도저히 해외봉사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해외봉사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봉사를 취소하면서 부모님들께 모두 연락을 드렸고 참가비에 대한 환불도 안내해드렸습니다. 해외봉사를 준비한 담당에서 취소를 결정한 상황이라 해외봉사 참가비 100%를 돌려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차, 2차 사전모임을 통해 사용된 비용과 항공료 취소에 대한 수수료가 있지만 부담하기로 결정하였고 구정연휴 이후부터 환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해외봉사에 대해 아쉬움을 알려왔습니다.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비록 이번 해외봉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지만 다음 해외봉사를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번 기회에 참가할 수 없었던 친구들과 부모님들을 다음 기회에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